사서가 권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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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문학

열세 살, 그때의 모든 기억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송희정(장유도서관)
독자대상 어린이
서명 서찰을 전하는 아이
저자/역자 한윤섭
출판사 푸른숲주니어
페이지수 170쪽
출판일 2011.10.31
등록일 2013년 05월 18일

열세 살, 그때의 모든 기억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동학 동민 운동을 배경으로 열세 살 난 남자아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동학 동민 운동이라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을 수도 있고 어렴풋하게 수업시간에 배웠던 녹두장군 전봉준, 탐관오리 척결, 1차 봉기, 2차 봉기, 청나라와 일본의 군사 개입 등 각종 단어가 떠오를 수도 있습니다. 머리 아픈 역사적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니 책을 읽기도 전에 관심이 뚝 떨어져 책을 펼쳐보기도 싫은 친구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서찰을 전하는 아이>는 동학 동민 운동에 대해서 역사시간 배우는 것처럼 딱딱하게 설명해주고 암기해야 하는 교과서의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1894년 동학 농민 운동이 일어났던 해에 열세 살이었던 남자아이가 보부상인 아버지와 함께 한자투성이로 되어있는 서찰을 누군가에게 전해주기 위해서 길을 떠납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됩니다. “이 서찰은 한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것이다.”라는 아버지의 말을 떠올리며 혼자서 이 서찰을 주인에게 찾아주기 위해서 긴 여정을 떠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동학 동민 운동이라는 역사적 사건과 마주하게 됩니다. 서찰을 전하기 위해서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의 할 일을 다한 소년을 보면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또 얼마나 대견한지 모릅니다.

<서찰을 전하는 아이> 한윤섭 작가는 어려운 역사적 사건을 직접적으로 어린이들에게 설명하거나 가르치려고 하지 않습니다. 다만, <서찰을 전하는 아이>를 읽고 나면 녹두 장군 전봉준이 누구인지, 그리고 1894년에 일어났던 동학 동민 운동은 무슨 사건이었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할 뿐입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역사를 바라보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가 아니었을까요?
혼란스러웠던 시대에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희망을 가지고 살았던 우리 역사이야기를 통해 지금 자라나는 친구들도 역사의 가치를 생각해 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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