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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생의 결이 좋은 추억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이미애 (칠암도서관)
독자대상 일반
서명 가시고백
저자/역자 김려령
출판사 비룡소
페이지수 289쪽
출판일 2012.02.05
등록일 2013년 03월 05일

생의 결이 좋은 추억

김려령 작가의 <가시고백>은 제목에서도 느껴지듯이 가시가 살로 파고들어 상처가 커지기 전에 고백해서 빼내야 한다는 함축적 의미를 갖는다.

가시고백은 주인공인 해일이 자신은 도둑이라는 고백을 하면서 시작된다.
텅빈 집이 주는 외로움으로 인해 결핍과 고독이라는 아픔에 가득 차 있는 해일이와 엄마, 아빠가 이혼 후 재혼을 해서 아빠가 둘인 지란이, 그의 친구로 나오는 타고난 반장인 다영이, 욕쟁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진오. 등장인물들의 독특한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책을 놓지 않고 읽게 만든다.
이들은 해일이의 ‘병아리 부화시키기’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심장 속에 박힌 가시 같은 고백을 함께 치유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열어간다.

오늘 반드시 뽑아내야 할 가시 때문이다. 고백하지 못하고 숨긴 일들이 예리한 가시가 되어 심장에 박혀 있다. 뽑자. 너무 늦어 곪아터지기 전에. 이제와 헤집고 드러내는 게 아프고 두렵지만, 저 가시고백이 쿡쿡 박힌 심장으로 평생을 살 수는 없었다. 해일은 뽑아낸 가시에 친구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라도, 그저 묵묵히 받아들이고 따를 각오가 되어 있었다.
(본문 중에서)

위 글에 보이듯 주인공 ‘해일’은 자신이 도둑이라는 것을 친구들에게 밝히기 전에 친구들의 반응에 대해 어떠한 대가든 따르겠다는 각오를 하는 말이다. 큰 용기를 가지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못된 손버릇을 고백하면서 혼자 아파하지 않고 자신의 손을 잡아주는 친구와 함께 어울려 진한 우정을 느끼는 계기가 된다.
이 책은 친구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우정의 따뜻함뿐만 아니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소중함이 가득하다.
<가시고백>은 청소년에게는 위로를, 어른들에게는 청소년을 이해할 수 있는 창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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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