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청소년 기자단 추천도서 <처음엔 사소했던 일>
#책제목 #처음엔 사소했던 일
#저작 #왕수펀
#출판사 #뜨인돌
*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이 직접 작성한 도서 서평입니다.
월요일 7학년 1반 교실에서 린샤오치의 황금 볼펜이 없어진다. 다행히 없어진 볼펜은 천융허의 필통에서 발견되고 사건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날 이후 교실에서 버스 카드와 소액의 돈들이 사라지자 의심의 눈초리는 천융허를 향하게 된다.
등장인물들의 사연을 들려주는 과정 속에서 도난품들의 진실도 하나씩 밝혀진다. 사건을 만드는 녀석, 사건을 키우는 녀석 그리고 사건을 피하는 녀석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가짜 도난 사건을 만들었던 것이다. 처음에는 아주 사소했던 일이지만 각자의 사정과 거짓말이 맞물리자 천융허는 돈을 훔친 도둑이 되어버렸다. 다들 그 아이가 그럴 리 없다고 믿었지만 그 생각을 겉으로 드러내진 않는다.
7학년 학급에서 벌어진 사소하지만 사소하지 않은 사건을 바탕으로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숨어서 한 거짓말이 일으키는 파장을 보여준다. 그 일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관심 없고 내가 아니면 그만이지 하는 무관심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누군가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또는 재미를 위해 만들어낸 거짓말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져 나가 세상을 혼란스럽게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준다. 눈에 보이는 대로 판단하는 것은 어디에서나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처음엔 사소한 일>은 우리에게 이런 거짓들 속에서 진실을 보기 위해 노력하고 그것을 말할 용기를 가지라고 한다. 어떤 일을 판단할 때 신중하고 공정해야 하는 이유, 그 속내를 들여다보려는 노력 없이 돌부터 던지는 습관을 멈추어야 할 이유를 생각해 보길 바란다.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 김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