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청소년 기자단 추천도서 <당선, 합격, 계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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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절의 선발 시스템
<당선, 합격, 계급>은 11년의 기자생활, 4번의 문학공모전 당선 그리고 공모전 심사위원의 경험까지 있는 소설가 장강명만이 풀어낼 수 있는 문학 공모전 이야기다.
책을 고를 때 공모전 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면 유심히 보다가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공모전 대상'이라는 문구는 원고가 그 당시 심사위원들의 마음에 들었다는 것 뿐이다.
해외에서 저명한 문학 평론가들이 명작으로 알려진 '호밀밭의 파수꾼', '위대한 개츠비' 등을 비판하는 경우가 많다. 이 작품들은 공모전에서 그 평론가를 만났다면 예심 탈락하게 된다는 것이다.
<당선, 합격, 계급>은 문학 공모전을 비롯한 선발 시스템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직원과 학생을 뽑는데 적합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단지 그런 시스템이 한국 사회에 너무나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그 시스템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패배자로 살아가는 게 나은 것이다. 그 테두리 밖에서 살아가기는 참으로 팍팍하다.
-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 김수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