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또래 독자를 위하여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자연/기술

"현대판 공주의 이야기"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최한별(율하고2)
독자대상 중학교 1학년 이상
서명 종이 봉지 공주
저자/역자 로버트 먼치
출판사 비룡소
페이지수 50쪽
출판일 1998.12.22
등록일 2018년 05월 27일

"현대판 공주의 이야기"

‘공주’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화려한 궁전, 예쁜 드레스, 상냥하고 우아한 말투 등 차분하고 재미없는 것들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런 것들은 어쩌면 우리가 세워놓은 편견이란 벽일 지도 모른다. 공주는 늘 백마탄 왕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삶을 꾸려나간다. 그러나 모든 공주가 왕자와 결혼하고 결혼생활에 만족하며 살까? 정답은 ‘아니’다.
거대한 궁전에 공주가 살았다. 공주는 왕자와 결혼을 약속한다. 그러나 어느날 용 한 마리가 찾아와 궁전을 불태우고, 왕자를 납치한다. 공주는 주변에 있던 종이봉투를 하나 집어 입고는 왕자를 구하러 용을 찾아 나선다. 공주는 마침내 용을 이기고 왕자를 구해내는데, 왕자의 입에선 감사의 말이 아닌 공주의 옷차림에대해 지적하는 말들이 나온다. 공주는 왕자에게 실망하곤 이렇게 말한다. “그래 로널드. 넌 옷도 멋지고 머리도 단정해. 진짜 왕자같아. 하지만 넌 겉만 번지르르한 껍데기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난 일들이 한 권의 그림책에서 여러개가 등장한다. 용이 공주가 아닌 왕자를 납치한다던가, 왕자와 결혼을 하지 않고 행복해하는 공주라던가. 그림책이다 보니 글이 몇자 없어 읽기 쉽기도 하고, 아이들이 가깝게 다가갈 수도 있고, 더 넓게 보자면 공주가 자아를 찾고 ‘결혼’ 이외에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결말을 보면 조금 더 자란 나의 또래 친구들이 봤을 때 느낄 수 있는 것들도 많다. 실제로 나는 이 책을 7살 때 읽었다가 서평을 쓰기 위해 얼마 전에 다시 읽었는데, 내가 7살 땐 공주가 왕자와 결혼하지 못하게 되어 불쌍하다며 울었지만 지금 봤을 땐 공주가 ‘용’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진정한 자아를 찾고 행복을 추구하러 떠났다는게 참 대단하고 요즈음 어린 아이들에게도 이러한 사고를 끌어내야겠다고 생각이 됐다. 어린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읽거나, 어른들이나 청소년들이 그림책이 떠오를 때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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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율하도서관 (☎ 055-340-7161)
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