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옥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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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 쏘옥뿌직
저자/역자 김규정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출판일 2015년 11월 05일

쏘옥뿌직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 우리 아이를 위한 책은? ‘그림책’은 흔히 유아들을 위한 도서라는 큰 개념으로 이야기 되고는 한다. 유아의 개념은 1세에서 7세까지를 포함하기에 그림책 안에서도 그 대상에 따라 글의 양과 수준은 천차만별이다. 또한 7세 이전의 아이들은 100명이면 100가지의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 것처럼 각각 성장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 나이의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에게 적합한 책을 고르기 위해 늘 고군분투한다. 『쏘옥 뿌직』은 이제 막 말을 배워 긴 문장을 읽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거나, 이리 저리 상황 변화가 큰 그림을 이해하기는 어려운 아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다. 엄마가 숟가락 비행기를 통해 입으로 ‘쏘옥’ 반찬을 넣어 주는 것을 재미있어 하거나, 뿡, 뿌직 등의 의성어에 까르르 웃음을 터트리는 아이들에게 이 책은 아주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쏘옥! 뿌직! 소리만 들어도 재미있는 도토리 여행기 『쏘옥 뿌직』은 다람쥐, 새, 거북이, 멧돼지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등장하는 도토리의 여행기이다! 제법 현실적이게도 이 책에 등장하는 도토리는 도토리답게(?) 어떠한 말도 하지 않는다. 물론 도토리에 발이 달린 것도 아니기에 스스로 움직이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작고 동그란 도토리가 어떻게 멀리 멀리 여행을 하냐고?! 비밀은 바로 이 책에 잔뜩 등장하는 동물 친구들에게 있다. 나무 위에 쏘옥 자라난 도토리 한 알은 동물들의 입으로 쏘옥― 그리고 똥으로 다시 뿌직! 쏘옥― 뿌직! 하고 반복되며 멀리멀리 여행을 가게 된다. 어린 아기를 위한 그림책인 만큼 그림은 각각의 동물들과 도토리의 모습을 크게 보여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따라서 도토리가 여행하는 곳이 어디인지, 정확한 배경은 부각되지 않는다. 나무에 열려 다람쥐의 입으로 쏘옥 들어갔던 도토리는 다시 새의 입으로 들어가 뿌직, 바다 속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후 거북이를 통해 바다를 지나 또 다시 땅으로 나오게 된다는 것에서 도토리가 꽤나 먼 여행을 하게 되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씨앗은 자라서 숲이 된다! 이 책에는 도토리를 먹고 배설하는 동물 친구들 외에 유일한 곤충으로 쇠똥구리가 등장한다. 쇠똥구리가 동물의 똥을 동글동글 굴려 땅속으로 가져가 먹거나 그 속에 알을 낳는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아마 알지 못하겠지만, 도토리가 담긴 똥을 경단처럼 동그랗게 만들어 돌돌돌 밀고 가는 쇠똥구리의 독특한 모습은 충분히 흥미를 줄 만하다. 쇠똥구리 덕에 비옥한 땅으로 이동한 도토리는 비를 맞고 쏘옥! 새싹으로 자라난다. 작은 열매를 동물이 먹고, 배설하고, 또 다시 싹이 나고 나무가 자라 반복되면 숲이 된다는 이 이야기의 흐름은 실제 생태계의 과정을 아주 쉽고 간단하게 보여주기도 한다. 『쏘옥 뿌직』은 깔끔하고 명확한 그림과 한 쪽에 한 문장 정도의 적은 양의 글로 구성되어 이제 막 책을 접하는 유아들에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해 줄 만하다. 아이의 손에 꼭 들어올 수 있도록 작은 크기의 책은 도토리와 동물들 그리고 아이들이 깔깔 웃음을 터뜨릴 똥의 모습까지 단순하면서 효과적인 그림으로 담아내었다. 그림을 통해 동물들의 이름을 익히고, 쏘옥! 뿌직! 의성어를 재미있는 톤으로 읽어 주며 우리 아이에게 즐거운 독서 경험을 심어 주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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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율하도서관 (☎ 055-340-7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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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09 16: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