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율하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 이용자입니다.
최근 한 달 정도 꾸준히 율하도서관에 와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이용하면서 느낀 궁금한 점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율하도서관은 다양한 형태의 책상으로
함께 모여서 공부할 수 있는 3층 중앙의 큰책상, 책 열람과 노트북 이용도 할 수 있는 창가 긴 책상,
개인적으로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카페평 둥근 책상,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의자,
자유로운 자세로 책을 볼 수 있도록 패드가 깔려있는 계단식 공간, 정기간행물을 읽는 타원형 책상,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pc 공간, 푹존 등이 있고 기존 도서관 보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분위기가 있는 도서관입니다.
저도 이런 장점 때문에 율하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데요..
이렇게 다양하게 책을 볼 수 있는 열람공간이 하나의 공간으로 통합되어있다보니
개인적인 학습을 위해 공부하러 온 중고등학생, 숙제나 문제집을 풀러온 초등학생, 시험 공부하는 일반인,
책을 빌리고 열람하러 온 일반인 등 공부하거나 책을 읽으러 온 목적도 다양한 사람들이 통합된 공간에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7~8월은 학생들의 방학 기간과 어른들의 휴가 기간이 있기 때문에 가족 단위로 부모님들과 어린이들이
함께 와서 책도 읽고, 숙제도 같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아직 학교도 다니지 않을 것 같은 어린이들이 3~4층 도서관 내에 뛰어다니거나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뛰어다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3층 중앙의 큰 책상에 앉아서 책을 볼 때는 맞은편에 앉은 초등학생 두명을 어른 한분이 돌보면서
아이가 모르는 문제를 어른분이 말로 얘기하면서 가르쳐주고 있었는데, 작은 소리였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맞은편에서 책을 보던 저는 한동안 책 내용에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학습은 4층 도서관에 있는 가족실이나
스터디룸에서 한다면 조용히 집중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방해되지 않고 모두에게 좋지않을까 싶었습니다.
3층 창가 책상에 앉아서 공부할 때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두명이 문제를 풀면서 소근거리며 이야기를 자주해서
조금만 조용히 하자고 어린이들에게 손가락을 입에 대는 작은 제스쳐를 보였는데.. 별로 개념치않고 계속
대화를 하였습니다. 이런 경우는 자주 있었고요..
3층 pc 열람공간에서는 어른 한 분이 한 자리를 예약하고 양쪽에 pc석 한 자리씩 5살 안팎으로 보이는 자녀 둘을 앉혀서
책을 보게 하셨는데, 이런 경우도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고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맞은편 pc석에서 공부하던 저는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미취학 아동을 대동한 경우나 책을 읽고 학습하는데 부모님의 도움을 필요로하는 아동을 대동한 경우는
2층 어린이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이 더 합당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저도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부하는 모습은 보기좋습니다만
가족끼리 공부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고가기 마련이겠지요.
그래서 책을 읽고 집중하는 공간인 도서관에 가족실과 스터디룸도 있는것 같습니다.
저도 인터넷 뉴스에서 마산에 있는 <지혜의 바다>라는 도서관에 대해서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곳은 가족끼리 와서 책 읽으면서 부모와 자녀가 조금은 대화할 수 있다고 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율하 도서관은 어떤 성격의 도서관인지 묻고 싶습니다. 어느 정도의 대화가 허용되는 도서관인지요?
2층은 어린이 도서관이고, 3~4층은 일반자료 열람실입니다.
2층 어린이 도서관의 이용자 연령은 몇살부터 몇살 정도 까지인지요?
3~4층 도서관의 이용 가능 연령은 몇살부터인지요? 미취학 아동도 상관없나요?
만약 3~4층 도서관에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나 유치원생, 5살 정도의 아동도 출입이나 열람이 가능하다면
도서관은 함께 모여 책을 보고 집중하는 공간이고, 인지적으로 자유롭게 사유하며 상상력을 펼치는 공간이며,
시험을 준비하는 중고등학생, 일반인들도 함께 공존하는 공공장소이니
타인의 자유나 권리를 방해하지 않도록 부모님이나 도서관 관리자님들의 지도나 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조금만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혼자서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초등학생이라면
초등학생이라도 일반자료실에서 함께 책도 읽고 공부할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그동안 경험을 보면 율하도서관 3~4층을 이용하는 초등학생이나 어린이들을 동반한 부모님들도
대화 자제에 대한 의식은 별로 없는 분들이 많은듯 하였습니다. 요즘 작은 도서관이나 초등학교 내에 있는
몇몇 도서관들의 분위기가 조금 자유로워져서인지..
유아나 유치원생, 그리고 초등학교 아동의 책들은 2층 어린이 도서관에 많을 듯한데 어찌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 아동이
3~4층 도서관의 일반책상에서 부모님을 끼고 책읽고 공부하고 대화도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3~4층 도서관에서도 스펀지패드가 깔려있는 계단식 공간 등 부모님과 아동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조금 더
자유스러운 공간을 도서관 측에서 지정해주거나 분리해주시던지요..
율하도서관 이용자로서 2층, 3층, 4층의 이용자 연령대와 대화의 허용 정도 등에 관하여
제가 아직 잘 모르는 점이 있기에 율하도서관의 이용자 관련 운영방침이나 규정에 대하여 문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