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사랑에 색깔이 있다면 연분홍 핑크일까?

서로의 손을 살포시 맞잡고

두 눈은 상대를 응시하는 은발의 여자와 남자.

꽃과 나비와 무해한 동물들로 평화롭게 어우러진

그들의 배경은 온통 푸근한 솜사탕의 분홍이다.



마음을 울리는 글과 그림으로 유명한 영국의 그림책 작가

주디스 커는 남편 헨리와의 지나간 사랑을

다시 그녀의 삶으로 소환해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지어냈다.


자유로운 두 영혼은 전에는 하지 못했던

모험의 길을 떠났다 돌아와 재회를 약속하며 헤어진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친근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험 이야기로

상상의 세계를 활짝 열어주는 한편,

어른들에게는 슬픔의 여운이 있는 로맨스를 선사한다.



<책 속에서>

사람들은 내가 홍차를 기다리는 줄 알아요.

사실 나는 헨리의 손을 잡고 하늘을 나는 중이에요.

내 사랑 헨리는 이 세상을 떠나 하늘에 살아요.

하지만 네 시부터 일곱 시까지는 잠시 외출할 수 있답니다.

그 사이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을 해요.




Tip.

- 영어원서《My Henry》와 같이 읽어보세요.

- 홍차를 기다리거나 낮잠을 잘 때만 잠시 만나던 헨리와 주디스는 이제 함께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