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상세 내용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출판일
서명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저자/역자 유승훈
출판사 월간미술
출판일 2009년 11월 27일

아니 놀지는 못하리라

현대인들에게 놀이는 삶의 질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기준의 하나가 되었는데, 이미 우리의 놀이문화는 상당 부분이 서양화되어 전통놀이와는 크게 멀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우리의 삶, 정신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놀이문화를 지나친 서양화의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고유의 놀이문화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15개의 우리 놀이를 엄선해 전통 놀이의 생성부터 발전, 약화와 소멸에 이르는 과정을 담아냈다.

저자에 따르면 놀이는 경계의 문화다. 죽음에서 삶으로, 고통에서 희망으로, 노동에서 여가로, 그 경계에 있는 것이 놀이라는 것이다. 이런 접근을 통해 그는 별개의 것이라 여겨지는 두 가치가 실은 하나의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한다는 점을 밝히고, 그 중심에 '신명'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각기 다른 놀이문화를 소개하며 여러 놀이에서 공통적으로 엿볼 수 있는 신명과 흥, 해학과 같은 우리 고유의 정서를 그린다.

책에서는 사계를 주제로 전통놀이를 나누어 수록해 각 계절의 특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던 놀이들을 만나볼 수 있게 하며, 다양한 문헌과 그림, 사진자료 등을 통해 놀이의 현장을 보여준다. 저자는 놀이의 역사와 기원, 진행방식, 각 놀이가 상징하는 부분들을 꼼꼼하게 다루는 한편, 과거의 놀이가 시대를 넘어 현재까지 이어지는 경우 그 변화에 대해서도 함께 실어 또 다른 발전 방향을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 작가소개
 1970년 서울출생이다. 경희대, 한국학중앙연구원을 거쳐 고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시청 문화재과 학예연구사를 지냈고, 현재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로 있다. 역사 민속학의 관점에서 한국인의 민중 생활사와 관련된 연구를 해 왔으며, 도시 민속학, 근대의 일상 문화, 풍속 사진과 이미지 등으로 관심 분야를 넓혀 가고 있다. 쉬운 문장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담아내는 글 솜씨를 자유로이 구사하며, 『다산과 연암, 노름에 빠지다』, 『우리 나라 제염업과 소금 민속』(학술원 선정 우수학술도서) 등 여러 책을 펴냈다. 

◆ 목차
겨울(冬)
날카로움에 현혹되다 - 매사냥
죽음의 바닥에서 한바탕 왁자하게 - 죽음과 의례
천지를 횡행하는 밤 하늘의 불꽃이여 - 불놀이
온 마을이 신명내며 평안을 점치니 - 대동놀이

봄(春)
굴려라, 던져라, 운명의 한판 승부! - 주사위와 판 놀이
해학이 살아 있는 진짜 서커스 - 기예와 묘기
우직한 생명이 태동하는 희망의 시간 - 입춘 놀이
명산을 편답遍踏함이 일생의 소계素計로다 - 여행과 놀이

여름(夏)
무예에서 민속 스포츠로 - 씨름
창랑滄浪의 물에 발을 담그리니 - 물놀이
일과 놀이가 하나 된 마을 공동체의 기억 - 백중 놀이

가을(秋)
격렬한 힘의 향연이 펼쳐지다 - 동물 싸움
덩실덩실 돌아가는 생명의 고리여! - 대동춤
끗수가 높아야 장땡이지 - 투전과 골패
그때는 격구 회동이 있었소 - 격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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