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다. 나도 그 중 한 명이었다.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해서 내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면 어떻게 변해있을까? 라는 하나의 궁금증으로 멍해있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그런 생각을 안 한다, 아니 하기 싫다.

앞에서 내가 말한 '미래'는 초점이 나한테 맞추어져 있는 미래다. 그렇다면 나의 가족, 대한민국의 미래, 세계인의 미래는 어떨까? 누구는 과학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해 누구나 편리한 생활을 하는 '낙원' 으로, 다른 이는 '디스토피아' 즉 암울한 세계로 예측할지도 모른다.

이번에 내가 읽은 책도 미래 관련 소설이다. 단순한 SF 소설이 아니라 타임머신을 타고 머나먼(자그마치 80만년) 미래로 가는 내용이다.

주인공은 그 시기로 간다. 그리고 그는 아주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알아낸다. 인간이 지하에 사는 종과 지상에 사는 종, 두 종으로 나누어졌다는 것을. 그리고 이 현상의 원인이 바로 자본주의라고 그는 확신한다.

이 말은 즉슨 디스토피아의 원인이 '자본주의' 라는 건가? 우리는 지금 자본주의 특히 신자유주의 사회로 가는 길목에 살고 있다. 신자유주의가 완전 틀린 이론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분명 시각이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