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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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다산의 아버님께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유은수(관동중 2)
독자대상 청소년
서명 다산의 아버님께
저자/역자 안소영
출판사 진경문고
페이지수 276쪽
출판일 2008.03.20
등록일 2013년 08월 08일

다산의 아버님께

'다산의 아버님께'의 안소영 작가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문체로 글을 풀어나간다.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읽기 쉽고 더욱 친근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책 속에 나오는 화자는 정약용의 아들이지만 말하는 대상이 꼭 누구 한 사람은 짚지 않는다. 아마 모든 독자들에게 '선비정신'이라는 것을 강조하려 한 것이 아닐까 싶다.

정약용은 조선시대 남인계열에 이름이 있었지만 당파에 휩쓸리지 않고 균등한 정치를 위해 노력한 학자이다. 거중기, 수원화성, 흠흠심서, 목민심서 등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서학으로 인해 유배당하게 된다. 당시 임금은 사도세자의 아들인 정조.

정조는 영리했고 인재를 알아볼 수 있던 임금이었다. 성균관에서 첫 만남을 가진 훌륭한 임금 정조와 충직한 신하이자 학장인 정약용은 함께 시대를 이끌어나간다. 이때는 정치 싸움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였기 때문에, 특히 노론에게 세가 기울었던 상황이어서 바른 정치가 어려웠다. 만일 다른 시대에 정조와 정약용이 만났더라면 조선의 역사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으로 정약용을 보면, 크게 두 가지 모습이 보였다. 대학자로서의 정약용과 인간적 면모를 지닌 정약용. 대학자로서 정약용을 학식이 매우 높고 저서가 약 500권이나 되며 제자를 많이 양성했다. 유학자로의 면모도 드러난다. 그러나 주관적으로 난 인간적 면모가 차지하는 면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정약용은 학자이기 전에 세 자식의 아버지로서, 아내의 남편으로서, 부모님의 자식으로서 절대 자신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예'를 중시했고 가족을 사랑했다.

편지 한 통 보내지 않던 친구를 믿는 걸 보아 신의 또한 두터웠을 것이다.

이 두 가지 모습에서 공통점을 느낄 수 있던 것은 정약용 그의 저서를 보았기 때문이다. 학자로서 적은 '목민심서'와 '흠흠심서'. 목민심서에는 백성의 생활, 실생활에 유용한 것들을 넣었고, 흠흠심서에는 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내용을 넣었다.

'다산의 아버님께'에서는 이러한 정약용의 모습들이 아주 잘 드러나 있다. 부드러운 문체로 가정적인 모습의 정약용을 잘 드러냈는가 하면, 당시 시대 상황과 맞물린 그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책을 역사를 어려워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한다. 이 책은 보통의 단순 암기, 역사적 사실으로 적은 책이 아니라 정약용이 어떤 사람인지, 왜 그런 사람이 되었는지 잘 보여준다. 딱딱한 정치적 모습이 아닌 정약용의 인간적 면모가 매우 잘 드러난 따뜻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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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