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또래 독자를 위하여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인문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한다.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김성환(임호중1)
독자대상 청소년이상
서명 다산의 아버님께
저자/역자 안소영
출판사 보림
페이지수 276쪽
출판일 2008.03.20
등록일 2013년 09월 09일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한다.

이 책은 역사소설의 한 갈래로서 안소영 작가가 쓴 책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한국역사를 배우면서 당파싸움, 영조의 탕평책이란 이야기를 들었을 때 괄호 채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사실 무슨 내용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였었다. 다산이란 호에서 ‘다’자가 茶란 사실도 알게 되었고 책 뒤편에 소개된 정약용의 가계도를 보고 쉽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우리역사의 한 사실을 토대로 살을 덧붙여 쓴 소설이라서 그런지 딱딱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다. 처음엔 역사를 잘 모르는 입장에서 읽어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아버지와 아들의 절제된 사랑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소론이 집권하고 있던 때 눈에 가시였던 남인 특히 정조에게 사랑받았던 정약용 일가를 없애기 위해 빌미를 찾고 있던 중 천주교를 믿는 둘째형과 정약용이 나눈 편지가 발각됨으로 인해 강진으로 유배를 간다. 유배를 가 있는 동안 정약용의 맏아들은 집안 살림을 이끌어 가고 둘째아들 학유가 10년 만에 아버지를 찾아가 2년 동안 함께 지낸다. 유배는 죄인을 먼 곳으로 보내 외롭고 절망케 하여 마침내 자신의 영혼까지 망가뜨리는 벌을 주는 것임에도 정약용은 자기의 학문을 계속 연구하고 제자들을 길러 내면서 수많은 책까지 쓴다. 갑자기 닥친 불행에 휘둘리고 있었던 학유는 그런 아버지의 강직한 모습을 보고 자기의 생활을 뒤돌아보며 아버지의 삶에서 많은 것을 배운다.
내용에 ‘仁’ 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대목이 나온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에게 본분을 다할 때 ‘인’은 이루어지고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행동해야만 ‘인’은 실현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는 존재이며 자신의 선택에 따라 움직인다는 정약용의 강의내용은 나에게도 새롭게 들려왔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의무로 여기지 않고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걱정해주고 위로해주고 믿어주는 정약용과 학유의 모습을 보면서 드러내놓고 표를 내야만 알아주는 현실이 잘 비교되었다. 사람들 저마다의 삶과 감성을 존중해 주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 알게 해주는 책이다.
정약용이란 역사인물에 관심이 많거나 혹시 아빠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한 내 또래 청소년에게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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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