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프린트의 저자 “샤를로테 케르너”는 1950년 독일의 슈파이어(SPEYER)에서 태어난 현대 독일의 저명한 작가이다. 그녀는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했으며 캐나다와 중국에서 유학하며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쌓았다. 현재는 뤼벡(L BECK)지방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리제 마이트너의 생애를 그린 『핵물리학자 리제』와 힐데가르트 폰 빙엔의 생애를 그린 『천상의 아름다움』, 미래소설 『1999년에 태어난』 등이 있으며, 『블루프린트』로 2001년 독일 청소년 문학상을 재차 수상했다.
“블루 프린트”의 줄거리는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 전도유망한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자신을 복제하기로 결심한다. 포유류를 안전한 방법으로 복제하는 데 성공한 모티머 G. 피셔 박사의 도움으로 자신의 복제아를 임신, 출산한 이리스는 자신의 딸이자 자매, 자기 자신인 아기에게 자신의 이름을 거꾸로 한 시리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시리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교육을 받고 자란다. 바쁘고 유명한 이시리는 집에 거의 없기 때문에 유모인 다다와 다다의 아들인 야네와 함께 힘든 시간, 기쁜 시간을 모두 지낸다. 커갈수록 시리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하여 고민하게 되고, 자신의 쌍둥이이자 엄마인 이시리를 증오한다. 결국 시리는 집을 나오고 야네의 집에 가서 살게 된다. 그 후로 피아노도 치지 않는다. 시리의 생일날 야네는 시리에게 이젤과 붓과 물감을 선물한다. 이시리 는 합병증으로 죽고 그 뒤 시리는 화가가 된다는 이야기이다.
이 책의 주제인 인간 복제는 요약해서 정자와 난자가 수정된 후 태아로 발육되기 전의 세포분열 상태인 인간배자(胚子)를 복제, 동일한 유전자를 가진 인간을 계속 출산해 내는 것 이다. 요즈음 학자들이 찬반으로 계속 논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여 생각해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좌우할 수도 있다. 만약 복제 인간이 만들어질 경우에는 불임부부나 독신이 아기를 가질 수 있고, 불치병이나 난치병을 앓는 환자들을 고쳐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만약 환자들을 치료하려고 복제 인간을 만들어 복제인간들의 장기를 빼 내거나 한다면 그들의 존엄성은 없어지고 만다. 또한 복제인간이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에는 인간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다. 하지만 현존하는 수많은 환자들의 목숨을 살릴 수 없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누가 그 환자가 될지 모른다. 지금 이 현실을 마주한 우리는 복제 인간, 복제를 가볍게 보지 않고 그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신중하게 해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