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생활 속에 스며들다(조원용 저)’는 저자이자 건축가인 조원용 씨가 집필한 저서이다. 그는 의식주 중에서도 ‘주’의 일부로서 항상 우리와 함께하고 있는 ‘건축’에 대해 일반인들이 전문분야로 치부하여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느끼며 이 책을 저술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타 건축저서들은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인들이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 조원용은 바로 이 점을 감안하여 일반인도 쉽게 ‘건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장~4장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건축의 용도에 따라 그 모습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풀어쓰고 있다. 5장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건축인 ‘한옥’에 대해 쉽게 적혀있다. 6장에는 환경을 고려한 건축이 저술되어있으며, 마지막으로 7장에는 건축가의 꿈을 키우기 위해서는 청소년 시기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기술되어있다.
저자의 의도대로 이 책은 일반인이 더없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글이라는 것이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와 닿는다. 특히 본인의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과정에 있는 청소년 시기에 이 책을 읽음으로써 생각의 폭을 더욱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싶다.
저자가 글을 풀어쓰고 있는 내내 이해하기 어려운 전문용어는 대체로 배제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평소 우리가 쓰고 있지만 잘못된 용어들 위주로 고칠 수 있도록 정확한 뜻을 함께 기술해 놓고 있다는 점에서 상식도 키우며 즐겁게 건축에 다가갈 수 있다.
이 책은 건축에 관심을 두고 있는 청소년들 뿐 아니라 성인들 또한 눈여겨 볼만한 책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고 있는 생활수준으로 점점 일반인들의 ‘건축 문화’에 대한 관심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의 ‘건축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는데 일조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