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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시간을 거스르는 남자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를 읽고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백지선(장유중2)
독자대상 중학교 이상
서명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저자/역자 F. 스콧 피츠제럴드(이미정)
출판사 북스토리
페이지수 160쪽
출판일 2009.02.20
등록일 2013년 11월 05일

시간을 거스르는 남자 -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를 읽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한번쯤은 들어 봤을만한 제목이다. 우리에겐 책으로 보다는 2009년 개봉한 영화로 더 유명하다. 조금 더 책에 관심이 있다면, 책의 저자인 스콧 피츠제럴드를 보고 ‘위대한 개츠비’를 지은 사람이구나 하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여러 출판사에서 나온 판들이 있어서 골라 있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그중 북스토리에서 나온 이 책은 영어 원문을 동시에 싣고 있어, 비교하면서 보는 것도 가능 하다. 정말 짧은 단편 소설이라서 읽는데 빠르면 20분 아무리 느려도 50분 이상은 걸리지 않을 것 같다.
1860년, 당시는 병원이 아니라 집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일반적인 시대. 버튼 씨 부부는 혁신적이게도 병원에서 아이를 낳는다. 버튼 씨가 자신의 아이를 만나러 꿈에 부풀어 가는 도중 의사와 간호사들은 모두 놀라고 당황을 감추지 못하며 아이에게 안내했다. 오, 신생아들이 가득한 방 한가운데 80대의 노인이 있었다. 그 노인이 자신의 아들이라 하니 버튼 씨가 어찌 놀라지 않을까.
벤자민 버튼의 탄생은 이처럼 주위를 놀라게 했다. 1880년 스무 살이 되었을 때 쉰이었던 버튼 씨와 벤자민은 형제처럼 보였다. 8월 무도회에 참석한 벤자민은 힐데가드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주위에서는 모두 둘의 결혼을 반대하지만 서른 살의 남편과 결혼해서 남편을 돌보며 살기보다는 자신을 돌봐주는 쉰 살의 남편과 결혼하고 싶다는 힐데가드의 주장 끝에 둘은 결혼한다.
15년이 지나자 버튼 씨는 철물 도매 회사 사장자리에서 물러났고 벤자민 덕분에 회사는 날이 갈수록 번창했다. 벤자민은 늙기는커녕 날이 갈수록 젊어져 갔고, 점차 방탕한 생활에 빠졌다.
아들 로스코에게 회사를 물려준 뒤 몇 년이 지난 후 1910년 스무 살의 젊은 남자가 대학에 입학했다. 아무도 그의 아들이 10년 전에 같은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을 몰랐다. 그는 풋볼 경기에서 눈부신 실력을 발휘 했지만 4학년에는 풋볼 팀에 머무를 수조차 없었고 신입생으로 오해 받기도 했다. 벤자민은 그 후로도 계속 젊어졌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시시하다고 느꼈던 것이 재미있다고 느껴졌고 후엔 그것마저 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계속 젊어졌고 이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먹었던 우유가 차가웠는지 따뜻했는지 조차.
짧은 이야기에 비해 웬만한 책보다 더 큰 의미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젊음은 과연 좋을 것인가. 젊어지고 싶다고 얘기하는 사람들, 늙고 싶지 않다고 얘기 하는 사람들. 글쎄 정말 젊음이 좋을까? 그것은 책을 읽고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우리가 아직 어리기에 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아직 어리기에 잘 모르기에 실수하는 일도 많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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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