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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재혼과 모정사이의 갈등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강민석(대청중 2)
독자대상 중학교 2학년이상
서명 사랑손님과 어머니
저자/역자 주요섭
출판사 맑은소리
페이지수 125쪽
출판일 2009.12.07
등록일 2014년 03월 26일

재혼과 모정사이의 갈등

현대에 들어서서는 이혼을 한 여성이 마음에 드는 다른 남성을 만나 결혼하는 것이 흔한 일이다. 주위에서 그런 일이 있어도 이제는 ‘그러려니’하고 넘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유교사상이 중시된 과거의 사회에서 ‘재혼’이라는 것은 아무리 과부라도 금지된 사항이었다. 하나의 남성을 보면서 살아가야하는 그 당시의 여성이 다른 남자와 결혼할 경우 주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주요섭의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근대시대의 결혼풍습의 변화와, 그 변화 속에서 갈등하는 그 당시의 여성상을 그린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고 본다.
사랑손님과 어머니에서 옥희의 어머니는 사랑방의 아저씨에게 정이 가기 시작한다.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갈등을 철부지인 6살의 나이인 ‘옥희’의 관점에서 바라보기에 알콩달콩하면서도 이루어 질 수 없는, 그리고 그 사이에서 갈등하는 옥희 어머니의 갈등이 잘 들어난다. 옥희 어머니는 신식 교육을 받은 여성이었으며, 재혼에 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옥희의 어머니는 옥희를 지키기 위해 당시의 시대상을 따랐다. 내 생각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모르는 타 지역으로 가서 재혼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소설 속에서는 근대시대의 시대상만을 풍자한 것이 아니다. 바로 어머니가 자식에게 가지는 정도 함께 포함되어있다. 만약 어머니가 재혼을 하게 된다면 주변인들에게 옥희는 어머니에게 버려진 딸로 낙인찍힐 것이고, 그에 따라 옥희는 외톨이가 되거나 따돌림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신식 교육을 받았더라고 해도 남편이 떠난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써 이별을 맞이했기 때문에 어머니도 자신의 옛 남편을 잊지 못한다. 결국 사랑손님과 어머니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인 것이다. 어머니는 사랑방에 이사 온 사랑손님을 사랑하지만, 그 아저씨와 결혼하게 된다면 옥희와 자신이 떠나보낸 남편에게 자신은 죽은 남편을 버리고 재혼한 여자가 돼버리는 것이다.
현대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재혼문제, 아니 지금이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재혼문제에 대해 작가가 그 시대부터 문제를 제기했다는 것은 나로써도 놀라운 현실이다. 작가는 시대상과 자식에 대한 사랑 모두를 잡은 소설을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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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