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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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동백꽃을 읽고 나서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김지은(관동중3)
독자대상 중학교 1학년 이상
서명 동백꽃
저자/역자 김유정
출판사 창비
페이지수 278쪽
출판일 1995.11.01
등록일 2014년 04월 07일

때는 일제강점기, 1930년의 어느 봄날로 흘러간다. 점순이는 '나'에게 감자를 건넨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거절한다. 그런데 한번도 얼굴이 붉어 진적 없던 점순이가 얼굴이 시뻘개져서는 뛰어가버렸다. '나'는 눈치 채지 못하였지만 점순이는 아마 '나'를 좋아해서 관심을 표현한 것이다. 그것을 거절한 것에 화가 난 점순이는 그 날 이후로 '나'의 닭을 자기네 집의 튼실한 수탉과 싸움을 붙인다. 하지만 지고 피를 흘리는 건 매번 '나'의 수탉이다. 그래서 고추장도 먹여본다. 하지만 얼마 후, 나무를 하고 내려오는 길에 점순이가 그곳에서 또 싸움을 붙이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매우 분노하여 점순이네 닭을 때려죽인다. '나'는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것을 깨닫고 울음을 터트리고 만다. '나'와 점순이의 관계는 소작농의 아들과 마름의 딸이기 때문에 밉보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점순이는 우는 '나'를 달래며 화해한다. 그리고 동백꽃 숲에서 점순이는 주인공을 딛고 앞으로 넘어지며 동백꽃 위에 눕게 된다. 점순이는 어머니가 부르는 소리에 자신의 집으로 내려가고 '나'는 산 위로 도망간다.
 
 이 책은 '나'와 점순이의 순박한 사랑과 갈등이 주제이다. 특히 갈등은 닭싸움으로 많이 표현된다. 또한 닭싸움은 갈등을 해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감자는 '나' 에 대한 점순이의 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을 발단이기도 하다.

  또 이 소설은 특이하게 역순행적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에는 잘 알지 못했는데 두 번 읽어보니 ‘현재-과거(회상)-현재’의 구조로 되어 있는 듯 했다. 그리고 '나'와 점순이의 갈등과 사랑이 그 속에 들어있다.
 
 이 소설에서의 동백꽃은 노란색이다. 이상했다. 동백꽃은 원래 붉은색이니까. 노란 동백꽃은 이 소설의 공간적 배경인 강원도 북부지방에서만 피는 생강나무인 동박나무라고 한다.
 
 김유정의 동백꽃은 이번으로 두 번째 읽어보는 책이었다. 학교에서도 이제 배우게 될 것이다. 두 번 읽어도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쓰이지 않는 단어들이 많아서 읽는데 어려움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언제 읽어도 갈등과 사랑을 잘 표현한 소설이다. 그리고 작가인 김유정 분도 욕과 사투리로 밋밋하고 재미없을 수도 있을 소설을 재미있게 표현하였다. 기회가 되면 춘천에 있다는 '김유정 역'에 가보고 싶다. 이제 봄이 올 텐데 이 책이 계속 생각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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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
2024-02-28 09: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