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작가인 마거릿 미첼은 미국의 여성 소설가이며 몇 편의 습작을 썼으나 대부분 전해지지 않고 단 하나의 장편소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만을 남겼습니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861~1865년간 일어났던 남북전쟁을 전체적인 배경으로 하였습니다. 그녀가 태어났을 시점이 전쟁이 끝난지 35년 밖에 지나지 않았던 터라 그녀에게 가깝게 느껴졌을 남북전쟁이 이 책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는 애슐리 윌크스를 좋아하고 자신과 결혼할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애슐리 윌크스는 사촌 지간인 멜러니 해밀턴 윌크스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에 대한 충격과 분노로 스칼렛 오하라는 멜러니 해밀턴 윌크스의 오빠인 찰스 해밀턴과 결혼하고 마음에도 없는 결혼을 하게 됨으로써 힘든 결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애슐리 윌크스가 그녀를 좋아한다는 착각,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가는 것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읽어 내려가다 보면 아무리 당차보이는 스칼렛 오하라라고 하지만 사랑이라는 것으로 가장 비참하게 된 인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애슐리 윌크스에 대한 사랑이 집착이라는 것을 얼른 알아챘다면 지금쯤 진정한 사랑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다소 생소한 남북전쟁을 주제로 하여 어렵게 느껴지는 배경과 남녀의 사랑이야기, 그리고 남녀의 심리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소설이기 때문에 중학교2학년이상의 학생들이 읽어보기에 적당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사랑 이야기와 미국의 남북전쟁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에 배경인 남북전쟁에 조금 더 관심이 가게 됩니다. 책을 읽은 후 남북전쟁에 대해 알아보면서 역사에 대해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난 후에 제목과 내용을 연계하여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