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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웃기는 신부님과 공산주의자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이준열(대청고2)
독자대상 중학생이상
서명 신부님 우리들의 신부님
저자/역자 조반니노 과레스끼
출판사 서교출판사
페이지수 470쪽
출판일 2006.05.10
등록일 2014년 05월 21일

웃기는 신부님과 공산주의자

나는 종교가 아직 없다. 즉 나는 무교다. 그래서 종교 관련 활동이나 행사에는 참여한 적도 없고, 종교에 대한 깊이 있는 책도 많이 읽지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나는 그냥 '하느님께서 아쩌고~' 하는 고리타분한 기독교 서적인 줄 알았다.  이 책에는 3명의 주요 등장인물이 나온다. 일단 돈 까밀로, 그는 이탈리아 작은 마을의 유일한 신부 즉 성직자이다. 그리고 뻬뽀네. 그는 이 마을의 읍장이다. 또한 그는 공산주의자라서 종교를 인정하지 않아 돈 까밀로와 많이 다툰다. 그리고 돈 까밀로가 사는 성당에 있는 예수님. 그는 돈 까밀로와 얘기를 나누며 꾸짖기도 하고 칭찬하기도 한다. 돈 까밀로가 가끔 예수님 말을 듣지 않고 엉뚱한 일을 저지르거나 나쁜 장난을 치면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면 돈 까밀로는 3일 동안 단식을 한다. 그러면 비로소 예수님이 입을 연다. 신부이자 반공산주의자인 돈 까밀로 신부와 공산주의자 뻬뽀네 읍장, 너무나 특별한 예수님. 이 3명을 중심으로 마을에서 일어나는 짤막짤막한 사건들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처음에 내가 가졌던 고리타분한 기독교 서적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피식하며 웃거나 빵하고 웃음이 터지는 유머가 넘치는 책이었다. 내 예상을 한방에 뒤집어 버린 책이라 더 인상 깊게 다가온 듯하다. 
이 책의 가장 충격적인 반전은 돈 까밀로와 뻬뽀네가 세계 2차 대전 때 같은 레지스탕스 동료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둘은 겉으로 사이가 매우 나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진심으로 서로를 배려하고 걱정해주는 관계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300만 명이 넘는다고 한다. 심지어 교황님께서도 이 책을 읽고 파안대소 했다고 한다. 첫 인상과 달리 매우 재미있는 책이다. 많은 친구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은이가 책의 30쪽에 밝힌 말을 옮기고 싶다.
“혹시 이 이야기를 읽고 돈 까밀로라는 신부 때문에 마음이 상한 신부님이 있다면 굵은 양초로 내 머리통을 후려쳐도 좋다. 또 뻬뽀네 때문에 기분이 잡친 공산주의자가 있다면 몽둥이로 내 등짝을 후려쳐도 좋다.
하지만 예수님이 하는 말 때문에 기분이 상한 사람이 있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예수님은 여러분의 예수님이 아니라 나의 예수님이기 때문이다. 즉, 내 양심의 소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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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