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소개를 보았다. ‘석지영(Jeannie Suk)’이란 분은 1973년에 출생하셔서 하버드 법대 종신교수로 재직 중인 분이시다. 하버드(Harvard)가 어디인가, 세계 최고로 인정받는 명문대학교이다. 그곳에서도 학생도 아니시고, 종신교수이시다. (그것도 아시아 여성 최초로)
이 책은 이분의 회고록 비슷한 것인데, 책을 살펴보면 참 화려하시다. 재미교포이신데, 아메리칸 발레학교(SAB), 줄리아드 예비학교, 영재 학교 헌터스쿨(Hunter) 그리고 예일 대학교, 옥스퍼드대학원, 마지막으로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시고, 교수로 말뚝까지 박은 최강의 ‘엄친딸’이시다.
하지만 누구나 시련은 있는 법이다. 처음 미국에 가셨을 때, 너무 힘들었다고 하셨다. 새로운 희망을 좆아 다다른 미국의 학교엔 동양인이라고는 교실을 통틀어 자신 밖에 없었으며, 영어도 잘 하지 못하셔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선생님들의 지적도 많이 받았다고 하셨다. 너무나도 소극적이었던 그녀에게 ‘예술’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으면서, 자신감에 넘치고 강한 그녀가 되었다. 차차 학교에도 적응하기 시작하였고, 성적도 다시 좋아지셨다.
지금의 그녀를 낳게 한건 바로 ‘예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분이 우리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나는 언제 이런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