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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철학이 어렵다고요?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강아림(장유고 1)
독자대상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서명 생각한다는 것
저자/역자 고병권
출판사 너머학교
페이지수 134쪽
출판일 2010.03.31
등록일 2012년 09월 25일

철학이 어렵다고요?

<생각한다는 것>(2010)은 연구 공동체 ‘수유+너머’에서 활동하고 있는 고병권씨가 쓴 책이다. 그는 <니체,천 개의 눈 천 개의 길>, <리영희 프리즘>, <추방과 탈주>등의 다양한 철학에 관한 책을 썼고, <생각한다는 것>은 2009년 제 1회 한국 간행물 윤리 위원회 청소년 저작 발굴 및 출판 지원 사업 당선작으로 생각학교-너머학교 열린 교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그는 철학을 공부하며 학교, 병원, 파업현장 등의 아주 다양한 곳에서 철학에 대한 강의를 하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말 그대로 ‘사람’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 그의 모습은 철학이 나이와 성별등과 무관하게,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아빠가 아이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듯한 문체와 작가의 경험을 예로 들어 쉽고 재밌게 철학이 무엇인지, 철학을 왜 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철학의 아주 기초적인 부분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제 철학자들을 언급하며 그들을 소개하는 ‘철학자의 작은 사전’이라는 부분도 따로 있으니 더욱 재밌고 유용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는 평소에 생각할려는 생각도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생각하다’가 이 책에 나오는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는 이 말을 자주 사용하지만, 잘못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생각한다는 다르게 생각하고 행동한다는 것으로 우리 인류를 ‘호모 사피엔스’라고 부르는 이유이다.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인간인 것이다. 반대로 우리가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예를 들면 독일의 히틀러 시대에 일어난 유대인 학살 사건에 관여한 ‘아이히만’이라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자신에게 내려진 임무를 열심히 했을 뿐인데 사람들은 그를 악마라고 부르며 욕했다. 여기서 그가 열심히 일한 것은 옳은 일이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다르게’ 생각하는 것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그런 끔찍한 일을 저지른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다르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쉽게 이런 일들을 저지를 수 있다. 우리가 평소에 잘 쓰던 ‘생각하다’를 통해 이런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다고 여기던 것들에 대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보는 것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그림책과 같은 모습을 한 것도 큰 특징이다. 손바닥보다 조금 큰 크기에, 어린이들이 크레파스를 들고 그린 듯한 귀여운 그림들이 글 사이사이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쪽수가 작아 얇은 것도 한 몫을 한다. ‘철학은 참 쉽고 재밌단다. 그러니 어서 나를 펼쳐봐!’라고 말하는 듯한 모습이 궁금증을 불러 일으켜 이 책을 보게 된다면 한번쯤은 펼쳐 볼 것이다. 그래서 철학하면 어렵고 딱딱한 이미지만 떠오르는 사람들에게 거부감 없이 다가갈 수 있게 만든다.
철학은 어렵지 않다. 이미 우리는 살아가며 수 많은 철학을 하지만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하고 있던 것들 중 철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역할만 할 것이다. 굳이 철학이 궁금하지 않더라도, 더 나은 삶을 살고 싶거나 내가 과연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면 이 책을 펼쳐 보길 바란다. 분명 여러분들의 삶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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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