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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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김소현(경운중 3)
독자대상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서명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저자/역자 이경혜
출판사 바람의아이들
페이지수 192쪽
출판일 2004.04.28
등록일 2012년 11월 11일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흐드러진 벚꽃 잎이 떨어진 길바닥에 파란 노트가 한권 놓여있는 표지그림이 먼저
눈에 띠었는데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자기의 죽음을
남의 일처럼 대수롭지 않게 팽개친 느낌이 들었다. 뭔가 이 노트에 그 비밀이
적혀 있을 것 같은 호기심이 생겼고 나는 단숨에 책속에 빠져 들었다.
중학교 3학년인 유미와 재준이는 단짝 친구이다. 그런데 어느 날 재준이가 죽게 된다.
재준이의 어머니는 유미를 만나서 재준이의 일기장을 주는데 그 일기장에는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라는 말이
일기장의 첫 장에 적혀있다.
유미는 그 일기장을 읽으면서 재준이의 죽음에 대해 전혀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 된다.
재준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소희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오토바이를 배우다가 사고가 나서
즉사하게 된다. 하지만 사실은 숨이 두 시간 동안이나 붙어 있었다.
유미는 이 사실을 위정하에 의해 듣게 된다. 슬프고 안타까왔다.
재준이는 유미에게 선물로 받은 일기장에 어느 날 자기가 죽는다 생각하고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왔음을 알게 된다. 재준이가 짝사랑하던 여자친구이야기,
유미가 좋아했던 남자친구 이야기를 서로 풀어 놓을 정도로 가까운 친구였는데
허망하게 오토바이를 배우다가 죽게 되는 이 이야기가 실화라니 더욱 마음이 아팠다.
나는 이 책의 주인공이 내 또래라서 그런지 내가 마치 유미가 된 것처럼 정말 몰입해서 읽었다.
책 속의 생활 모습이 요즘과 비슷해서 내 또래 친구들은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재미있었다.
재준이의 숨이 붙어 있을 동안 누군가 재준이를 병원으로 데려 갔다면 더 즐거운 결말로
끝났을 것 같다. 그리고 재준이가 죽지 않고 유미와 오랫동안 편한 친구로 지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내 속내를 다 보여 주어도 걱정하지 않고 다 괜찮다고 받아 주는
그런 친구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되었다. 내가 유미였다면 제일 친한 친구가 죽었을 때
어땠을지 생각하고 친구의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유미가 커서도 재준이를 잊지 않고 영원한 친구로 기억 했으면 좋겠다.
재준이는 하루를 하루살이처럼 최선을 다해서 살았던 것 같다. 그런 면에서 나의
생활을 돌이켜보고 헛된 시간이 되지 않도록 마음을 다 잡아본다.
그리고 원만하지 못한 친구관계에 놓여 있는 십대 친구들이 이 책을 읽어
보기를 꼭 권하고 싶다. 어느 누구도 내일이라는 시간을 묶어 둘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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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8 09: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