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기적도서관 다목적강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판소리공장 바닥소리의 국악뮤지컬 "닭들의 꿈-날다"를 한다고 결혼식 뒷풀이도 가지않고 4시 공연보기위해 부리나케 달려왔다.
에고 주차장은 만원. 그 옆 교통공원까지...
어찌어찌 주차하고 애 2(초1, 6살)이랑 와이프랑 공연을 보게되었다.
복도까지 사람들로 꽉 찬 강당.
이전에 가족인형극때도 꽉 차더니 오늘도 어김없이.
4시 마지막공연이라 그런가했더니 2시 공연때도 만석이란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신청하고도 늦게오는 바람에 자리가 없어 공연못보고 간 사람이 부지기수라고 하니...김해, 장유시민들의 문화기대감은 가히 하늘을 찌르고도 남을 것 같다.

공연은 진짜 진짜 재미있었다. 
와이프 말로 공짜로 보기에 미안할 정도로 좋은 공연이었고 누가 애들은 30분을 집중하지 못한다고 했던가. 공연장을 찾은 그 많은 애들이 1시간을 넘게 웃고 박수치며 집중하는 모습이라니...

결론부터 말해 "이런 좋은 공연 앞으로도 많이 보여주세요"
물론 공짜라서 더 좋았던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비용으로 고급 문화컨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면 일정 비용을 지불하고서라도 많은 사람이 볼 것 같습니다.

끝으로 기적도서관 공연이 매번 좋았던 이유는 도서관 담당자님께서 공연을 사전에 보고 유치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감동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일년에 몇 번이라도 이런 좋은 공연보고 가족이랑 오손도손 이야기꽃을 피울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