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한빛도서관에서의 어린이나 성인등을 위한  수업들이 상당히 부족하고 열악한것은 다들 아실겁니다. 창원에 살다가 이곳에왔을때 진영이 진짜 촌이고 시골이구나 하는것을 그런데서 실감하곤했죠. 늘 항상 수업좀 늘여달라고 건의해야겠다고 내심 생각만했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던 점이 오늘에와서 우리아이에게 현실로 다가올줄이야..ㅠ

우리아이5살입니다 . 5살이되었길래 이젠 레고도 해야겠다싶어서 수강을 했죠.
지난주 목요일 레고 수업을 하고 기가막혔네요.
수업을 다하고 선생님 엄마들 모시고 수업에 관하여 말씀하신다기에 경청하려는데.웬걸...아주한심하다는 선생님의 말씀은 가슴을 철렁하게 하더군요.
그 말씀속에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해서 하시는말이...

"장유아이들과 같다고 생각하고 수업을준비했는데 정말 수준낮습니다......수준이 떨어집니다.....기초가없습니다....수준이 떨어집니다. 장유가...어쩌고...수준이어쩌고  ..."
그렇게 수준떨어진다는말 몇번듣고나니.듣는 엄마들 어이없고 솔직히 기분이 무척이나 상했습니다. 아무리선생님이라고해도 나이많은 엄마들 앞에두고 그런말씀하시는거 한번쯤은 다시 생각해보셔야하는거 아닙니까? 

수업대상에대한 분석정도는 하고 수업에 임하는것은 제일 기본아닐까요.
진영은 4세반이 없고 5세부터이면 여기에대해 선생님이 수업을 준비해오셔야하는거 아닌지요.  연속해서 수강하는 애들보다 처음오는 애들의 비중이 3분의2 이상인듯한데 다들 완전 초보인데 그런것을 진작에 인지하셨더라면 이렇게 되는일은 없었을 듯 합니다.

요즘 집에서는 꼭 레고가아니라도 아이들 에게 기본적으로 많은 교구들로 아이들 교육합니다. 레고를 잘못한다고해서 무슨 전체적으로 진영에는 애들전체가 장유보다 완전 수준낮은애들취급하는거 웃깁니다. 레고를 처음접하는아이들 못하는거 당연합니다.  8세도아니고 5세인데 그렇게 부끄럽지도 않습니다..  레고라는게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기에 기초만 석달배우면 그다음부터는 금방 따라오지만 처음 만지는 아이들에게 어려운걸가지고와서는 못한다고 수준이 떨어진다는것으로 비교하며 막말씀하시는거 분명히 문제있다고 봅니다. 4세반부터있는곳에서 아이들은 당연히 지금 잘합니다. 그 아이들과 비교를 하면서 수준차이라고 표현하는것은 조금 무리가 있지 않나요..ㅠ

안그래도 엄마들이 레고선생님 성격이 걸해서 한번 수강하면 연강 잘 안하고 특히 여자애들은 다들 선생님 무서워서 수업안받는다는 소문을 들었지만.ㅠ.... 선생님을 비하하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연강하는 애들이 많이 없다는것도 선생님은 인지를 하셔야할것같습니다.그나마 수업이 나이별로 한반뿐이라 늘 꼭꼭채워져서 잘 모르시는건 아닌지요.  

레고 선생님은 평소에 상당히 말투가 당당합니다. 하지만 그 카리스마가 과연 아이들을 대하는 선생님으로써 필요한 부분인지 묻고싶습니다. 어쩌면 그런성격적인 부분은 유아를 대하는 수업에서는 배제하는것도 하나의 능력아닐까요. 진정한 선생님은 전문가로써 그분야에서 그 어떤 아이들을 데려와서 최고로 만들어줄 열의가 있어야하며, 기본적으로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을 이끌어줄수있는것이 좋은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부합하는 선생님을 적재적소에 배치해주기를 바랍니다 . 기초반이 없다면 엄마에게 아래층 본부가서 말하라고 말하기전에 선생님은 기초반이 레고에있어서는 꼭 필요하다고 한번쯤은 어필해 보셨냐고 묻고싶습니다. 

한명의 아이라고 이름을 외우려고 애쓰는 종이접기선생님은 감동이었습니다.
이름을 모르는 아이에게  불쑥불쑥 "니"라는 호칭을 쓰는것을 보고 깜짝놀랐었는데 수업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이름을 외우려고 애쓰겠지 하고 참았습니다.
하지만 듣지말아야할 수준이 어쩌고 하는말에 이건 아닌것 같아서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