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김해의 책 선정발표회 - 한비야가 본 세상

작성일
2010-04-14 14: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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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는 여행가이다.
한비야는 긴급구호팀장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름다운 지구
그러나 나는 보았다.
이 순간에도 지구촌 어딘가에서 가난으로 3초, 2초, 1초마다 한 아이가 죽어가는 것을.

매일 우리나라에서 1400명의 아이가 태어나지만,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매일 3만 5천명의 아이가 숨을 거두는 것을 보았다.

전세계에는 충분한 식량이 있지만, 하루 한 끼 식사도 사치인 사람들이 있다.

매일 어린 아이 2억 명이 주린 배를 붙잡고 잠이 든다.
깨끗하지 않은 물은 아이들을 장애인으로 만들고, 목숨을 빼앗기도 한다.

에이즈는 아프리카의 한 세대를 전멸시키고, 아시아에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도 전쟁의 공포 속에 살고 있고, 전쟁이 끝나도 남아있는 불발탄과 지뢰는 아이들을 위협하고 있다.
어느 곳에서는 쓰나미나 지진으로 한 순간에 모든 것을 잃는다.
살아남은 이들에게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도 나는 보았다.

우리는 이 아이들을 위해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까?
배고픈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주고, 농사 못하던 곳에 농사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우물과 펌프를 파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하고, 전쟁과 재난 속에서도 학교를 다니며 희망을 놓치지 않게 한다.
쑥대밭이 되었던 마을은, 이제 다시금 평화를 되찾아 간다.

물론 나도 알고 있다.
우리가 꿈꾸는 세상이 쉽사리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하지만 어둡다. 어둡다 하고만 있을 수 없다.
우선 내가 가지고 있는 초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을 옆 사람에게, 또 그 옆사람에게 옮겨 주고 싶다.
내 주변부터 밝고 따뜻하게 하고 싶다.
당신이 내 옆에 서 있다면 내 촛불을 기꺼이 받아주시겠는가
살아남은 아이들의 눈부신 미소가 아름답지 않은가?
우리가 이렇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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