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웃을때마다 트레이너가 이렇게 말한다. “회원님, 행복하세요? 한 세트 더 할게요.”
아마 헬스장을 다녀본 사람들이라면 이 말에 뼈저리게 공감할 거다. 내가 괴로워 할수록 행복해하는 트레이너.
“여기 더 하시면 몸매 안 예뻐져요.”
재미를 위해서 운동을 하는데 왜 트레이너는 “여자는 여기까지 하시는 게 좋아요. 더 하시면 근육생겨요.”라고 말하는 것일까? 남성들에게도 그런 말을 하는가? 아니, 그는 하지 않는다.
왜 우리는 운동을 하면서까지 차별감을 느껴야 하며 늦은 시간 헬스장 샤워실을 이용하면서 무서움을 느끼는 것일까
이 책은 운동 관련 책이면서도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만든다.
요즘 당신은 무얼 하고 있는가? 먹고 자고 재택근무하고 다시 먹고 자고를 반복하지는 않는가?
자, 이제 체중계 위로 올라가 보아라. 당신이 확찐자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다이어트를 결심할 것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당신에게 물어보겠다.
“당신은 왜 다이어트를 하는가요?”
이에 대해 “사람들이 여자는 날씬해야 한다고...” 혹은 이와 비슷하게 대답했다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이 책을 한번 읽어길 권하고 싶다.
SNS 청소년 기자단 곽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