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청소년 기자단 추천도서  <윤동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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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이 
  직접 작성한 도서 서평입니다.

하늘, 바람, 별, 시 그리고 윤동주

  가장 좋아하는 시를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고민 없이 윤동주의 ‘서시’라고 말할 것이다. 사실 식상하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그렇긴 하다. 워낙에 유명한 시라서 모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서시’를 읽자마자 이루 말할 수 없는 무엇인가를 느꼈다. 그래서 처음 스스로 시를 외웠고 길을 가면서 그리고 버스에서도 되뇌어 보곤 한다. 
  시험을 치기 전 긴장이 될 때에도 나는 윤동주의 ‘서시’를 중얼거린다. 나만의 비결이라고나 할까? 문장 하나하나를 시도 때도 없이 곱씹다보면 아주 익숙해지고 나도 모르게 깊이 들어가 있으며 완전히 내 것이 된 것만 같다. 그래서 반복할수록 마음은 배로 편안해진다.
  나를 편안하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돈, 넉넉한 휴대폰 배터리, 좋은 옷과 가방, 누구에게나 편안한 침대 같은 것 말고 존재만으로도 편안해지는 자신만의 것이 있는가?
  우리는 좋은 문장을 종이, 디지털화면 등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나만의 의미 있는 문장을 언제나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힘을 원한다면 시집을 펴보길 바란다. 작가의 의도보다 당시의 시대 상황보다 나에게 이 시가 어떤 느낌을 주는지에 집중해보자. 그러다 마음에 드는 시를 발견한 순간 외우자. 시를 외운 순간부터 엄청난 말을 지닌 것이며 그것은 엄청난 힘이 되기도 한다.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 김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