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소감을 굳이 컴퓨터를 켜서 비밀번호를 굳이 찾아 잘 안 남기는데... 오늘 행사는 감동적인데다 컴퓨터를 켜서 비밀번호를 찾게끔 하는 에너지까지 주시네요.^^ (아니면 지속적으로 감동을 받아왔기 때문에 오늘에서야 컴퓨터를 접속했을까요..?)
오늘 장르문학전문출판사 북스피어 대표 김홍민 강사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사실 장르문학은 잘 모르지만 도서관홍보글에 마음이 끌려 신청을 했습니다. 나의 독서지평도 넓혀볼겸~
신청 후 몇번 접속해봐도 좀처럼 신청인원이 차지 않아 강연이 열리지 않을까봐 내심 걱정하기도 했답니다. 그런데 두둥!! 오늘 강연 처음부터 참석인원과는 아랑곳없이 재미, 재미가.. 철철.. 심지어 강사님의 외모도 훌륭해.. 박수가 절로~ 함성이 절로~
이런 강연, 서울에서만 가능한 것 아니었나요? 화정글샘도서관에 능력자가 사시나봐요. ㅎㅎ
오늘 강연을 들으며 나의 삶에도 재미를 추구해야겠다는 뼈저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김경집 선생님 강연에서 들었던 말이 생각나네요.
"김해는 도서관도 많고, 김해의 책 등등 행사도 많은데.. 소비만 해요. 뭔가 만들어져야 하는데 소비만 해요."
제가 대충 기억하는 대로 적어봤네요. 오늘은 김홍민 선생님을 뵈었으니 정말 이전과는 다르게 재미를 꼭 제 삶에 넣어봐야겠네요. 김해에는 '재미난 골목'도 있고 재미와는 굉장히 어울리는 도시잖아요?^^
오늘 저의 일기장에는 마지막 진실한 문장을 적어 넣습니다.
'오늘은 참 재미있는 하루였다.'
강연을 들으며 드는 생각들...
이렇게 재미있는 강연인 줄 알았으면 두번째 줄 말고 첫번째 줄 앉을걸!!
결혼하셨나? 멋진 남자다!!
역시 책도 베스트텔러가 좋은 책이 아니듯이, 강연도 북적인다고 꼭 다 좋은 강연도 아니고, 한적하다고 안 좋은 강연이 아니구나... 그 때 화정글샘도서관에서 열렸던 <운을 부르는 인테리어> 강연은 꽉꽉 차서 그 땐 늦어서 못 들었는데 오늘은 한적해도 재미, 재미가 철철 넘치는 강연이었다!! 오늘 빈 자리가 너무 아깝네요~~
살아 숨쉬는 화정글샘도서관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시는 도서관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장르문학까지... 따봉이에요!!)
늦은 밤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재미있는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