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책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는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운명을 바꾼 공주이다.

'운명을 바꾼 공주'는 그리스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한 왕국의 착하고 사랑받는 셋째 공주이다. 하지만 셋째공주의 운명의 여신이 심술쟁이여서 공주는 주위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칠까 떠나게 된다. 중간에 잠시 머물고 가는 곳에서도 운명의 여신은 행패를 부린다. 그러다 셋째 공주는 다른 왕국으로 가서 그 왕국의 여왕에게 도움을 받는다.

공주는 여왕의 조언처럼 자신의 운명의 여신에게 계속해서 운명을 바꾸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한다. 그렇게 공주는 운명의 여신이 알려준 방법으로 운명을 행복한 운명으로 변하게 된다.

두 번째 에스파냐의 이야기인 무서움을 모르는 후안이다. 주인공 후안은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어떤 무서움도 느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성당의 목사에게도 부탁을 하여 무서움을 느끼려고 하지만 그 시도는 실패한다. 그 소식을 들은 왕은 후안에게 공포를 느끼게 하려고 시도하지만 그것 또한 실패한다. 그래서 왕은 자신의 딸인 공주와의 결혼을 걸고 후안에게 이상한 성에 가서 하룻밤 지내는 것을 명령한다. 하지만 후안은 그 성 또한 무서움을 느끼지 못했고 공주와 결혼을 한다. 공주는 무서움을 모르는 후안에게 신박한 방법으로 무서움을 느끼게 해준다
.
세 번째 이야기는 마귀를 물리친 스베인 이야기이다. 한 가난한 사람이 악마인줄 모르고 계약을 한다. 그 계약의 조건이 가난한 사람의 아들인 것이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은 아들을 뺏기고 싶지 않아서 신부님께 부탁을 한다. 그래서 신부님은 가난한 사람의 아들인 스베인에게 성경책을 절대 주지 말고 가지고 있어라 한다. 스베인은 악마의 여러 변장들과 속임수들을 견뎌내고 보상까지 받은 뒤 악마에게서 벗어난다.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솔직히 공주의 운명의 여신이 너무 관대하다고 생각한다. 몇 번의 부탁으로 한 사람의 운명을 바꿔주는 것은 너무 관대하다고 생각한다.

두 번째 이야기에서 왕이 자신의 딸인 공주의 인생을 걸고 내기를 하는 것이 좀 못마땅하게 여겨진다. 왕은 후안이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자신의 딸을 내기에 걸었던 걸까..

세 번째 이야기에서는 스베인이 기본적인 욕구를 견뎌내고 마지막에 살아남았다는 점에서 참을성과 인내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