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먼저 시민의 일원으로서 장유시민의 면학, 정서함양,문화창달을 위해 애쓰는 귀 도서관 측에 감사를 드립니다. 건의할 사항은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탁자 및 의자 설치 건 입니다. 얼마 전 저는 귀측이 1층 유아실 창문 바로 옆 통로에 탁자와 의자를 설치해 둔 것을 보며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 탁자와 의자가 있다면 사람들이 앉게 마련이고 또 대화를 한다면 아무래도 소음이 위 층 학습실이나 1층으로 스며들 수 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소란에 나가보니 아이들이 간식을 먹으며 떠들고 있었습니다. 그 후로도 몇 번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주의를 주곤 했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그 원인을 제공한 탁자와 의자를 원래대로 치우는 게 아닌가 합니다.
저는 가끔 창원의 타 도서관도 이용해 보지만 이 같이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탁자와 의자를 도서관 바로 옆 통로에 설치한 경 우는 처음 봅니다. 마치 유원지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노상에 탁자와 의자를 설치하듯 말입니다. 도서관은 무엇보다도 정숙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해 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정숙이라는 덕목은 도서관에서 만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백 번을 양보하여 탁자와 의자 설치가 만약 이용객의 편의와 휴식을 고려한 것이라면 학습 분위기를 해치는 본관 건물 바로 옆 통로에 할 것이 아니라 옥상의 하늘 공원이나 별도의 폐쇄된 휴게실에 설치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연유로 저는 귀측에 면학 분위기를 해치는 소음 발생의 근원인 위 탁자와 의자를 조속히 원상복귀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만약 탁자와 의자를 더 설치할 여력이 있다면 이 기회에 하늘 공원의 휴게소를 확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실 것을 건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