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화장실 세면대에 손씻기 365 라는 표어가 거울과 벽에 붙어 있습니다.
하루 3번 손씻기로 싸스,O-157,눈병등 법정 전염병과 수십가지 질병을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시설에 매우 적합한 표어라고 생각 합니다.
저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애용자로서 TV등에서 감기가 유행 한다고 떠들때 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이런 부분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론은 항상 뒷북을 치기 때문에 더욱 그러 하겠지요.
여기서 저만이 갖고 있는 노하우를 공개 한다면, 물론 손도 자주 씻어야 겠지만 공공 장소에 가더라도 애초에 손을 씻어야 하는 상황을 최대한 줄일려고 노력 하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다수의 타인이 만지고 접촉 했던 것은 가능 하면 만지지 않는 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사람들이 제일 많이 만지는 문고리(손잡이)를 가능하면 손으로 만지지 않고 문을 여는것 등 입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요즘에는 자동문이 대세이기도 하지요.
거기에 더하여 손을 씻기 전까지는 손으로 자기 눈,코,입등을 만지지 않는 다는 원칙도 지킨다면 금상 첨화 겠지요. 우리들 손에는 생각보다 많은 세균이 득실거린다는 것을 잘 아시 잖아요ㅎㅎ
그래서 저는 자동문일 경우는 별 문제가 없지만 여닫이 문인 경우에도 될 수 있으면 어깨나 팔꿈치 등을 이용하여 문을 밀고 출입 함으로써 대부분 소기의 목적(?)을 달성 하고 있습니다.
이런 면에서 장유 도서관은 현관에 자동문이 설치 되어 있어 책을 읽으러 또는 대여하기 위하여 도서관에 들를때 대부분 문고리를 만지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하지만 딱 2군데(저의 동선에 의하면) 저의 의지를 무너 뜨리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정문의 슬라이딩방식 자동문에 연이어 있는 여닫이문 및 후문의 자동문 다음의 여닫이 문입니다.
특히 정문의 경우 슬라이딩방식 자동문 2개중에 한개는 저로써는 이해 할 수 없는 이유(즉 냉난방 효율을 생각하여 자동 슬라이딩방식 미닫이 문을 폐쇄하고 바로 옆의 여닫이 문을 이용 하라고 함)로 상시 폐쇄 하고 있으며 대신 사용하라고 하는 여닫이 문도 한쪽 방향으로만 열리도록 고정시켜 놓아 부득이 손잡이에 손을 댈 수 밖에 없도록 유도 해 놨습니다.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여닫이 문이 열리는 방식이 마치 부채질 하는 효과를 내서 에너지 손실이 미닫이 문에 비하여 훨씬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안내장에는 반대의 이유로 자동문 폐쇄를 정당화 하고 있더군요.
제가 미처 알지 모르는 국부적인 기상상황(경비 분 말을 빌리자면 그곳이 바람이 모이는 자리라서 사람들이 연속적으로 출입하는등 특별한 상황에서 두개의 자동문이 동시에 열리면 바람이 치고 들어 온다고 하며 이는 두 문 사이를 너무 가깝게 설치한 설계결함이라서 달리 방법이 없다함)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면 바로 옆의 여닫이 문이라도 밀고 들어 갈 수 있도록 조치를 해 주시기를 부탁 드리고 싶으나, 이에 관련하여 경비분의 말씀이 바로 옆의 여닫이 문의 경우에도 바로위의 에어커튼 설치 위치상 밀고 들어 오는 것이 불가능 하다고 말씀 하시던데, 제가 미처 깨닫지 못했는지 모르지만, 전 그 에어커튼이 작동되고 있는 경우를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혹시 저의 이런 행동을 대하며 저를 결벽증 환자로 생각 하셔도 상관 없습니다만 그렇다면 화장실에 그 지저분하게 붙어 있는 손씻기365표어도 당장 떼어 버리는것이 옳을 겁니다.
사실 저는 저만의 또다른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조금 불편하더라도 큰 상관은 없습니다만, 한번씩 전국적으로 유행병이 번지면 고객들의 공중위생을 생각한다며 대형 마트의 카트 손잡이를 항균소재로 교체하고 이마저도 부족하여 매일 항균소독하는 등 소동을 피우는 것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굳이 역학 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공공의 도서관을 이용하는 수백 수천 수만명의 사람들을 매일 같이 강제 악수를 시키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전염병 예방을 하자며 아까운 물쓰고 종이 버리고 전기 소비하는 손씻기를 홍보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하여서는 어떻게 생각 하시는 지요?
비싼 세금 들여 설치한 슬라이딩방식 자동문을 폐쇄시켜 놓고 사용치 않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는 겁니다. 경비분 말씀중에 한번씩 바람이 불어 와서 테이블 위에 놓아둔 자료가 날리면 불편하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당연히 그럴리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단순히 근무자의 근무 편의에 비중을 두었거나 또는 비 전문가의 주먹구구식 의견을 반영하여 결정된 자동문 폐쇄 조치라고 한다면 반드시 재 검토 되어 올바른 방향으로 시정 조치 되어야 할 것 입니다.
그리고 그 것보다 앞서 공공의 보건을 생각 하신다면 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 하시어 조금의 불편함이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고 싶은 장유 도서관을 만들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