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수술해서 이번엔 가족여행을 한번도 가질 못했다
그런데 2주전에 엄마가 괜찮아져서 창원 성주사라는 절에
아빠랑 엄마 나 세식구 가을여행을 갔다 왔다
도시락도 챙기고 돗자리도 챙겼다
성주사는 생각보다 많이 가까웠다
절이라서 그런지 아주 조용했고 붉은 낙엽들이 많이 떨어져있어
예쁘게 보였다
우리식구는 절구경을 하고 조그마한 분수대에 소원을 빌며 동전을 던지기도
했는데 동그란 연꽃모양의 돌 중앙에 동전이 들어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아빠 엄마가 말씀하셨다
아쉽게 내가 던진 동전은 돌에 맞고 튕겨나왔다 힝~~
절옆엔 물이 잔잔히 흐르는 계곡에 다리가 있어 그곳에 돗자리를
펴고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면서 아빠랑 엄마랑 얘기도 하고
장난도 쳤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예쁜낙엽도 주워와서 책에 끼워뒀다
행복한 가족가을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