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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옥과 김려의 이야기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백지선(장유중 1)
독자대상 중학교 1학년 이상
서명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
저자/역자 설흔
출판사 창비
페이지수 218쪽
출판일 2011.04.20
등록일 2012년 11월 11일

이옥과 김려의 이야기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창비, 2011)는 글 때문에 유배를 가고 많은 고초를 당했던 정조 시대의 두 문장가 이옥과 김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 설 흔은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를 쓰게 된 계기가 글쓰기를 통해서 우정을 논하고, 우정을 통해 글쓰기를 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 외에 저자가 지은 책에는 ‘소년 아란타로 가다’ ‘퇴계에게 공부법을 배우다’등이 있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는 2010년 제 1회 창비 청소년 도서상 대상을 수상했다.

이옥과 김려는 성균관 유생 시절 절친한 친구였다. 하지만 정조는 이옥의 글을 저잣거리에나 돌아다니는 글에 비유하며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옥에게 간사한 글로 다른 사람들을 미혹 한다며 과거시험 응시를 금지하고 군역의 면제를 받지 못하게 하였다. 그리고 김려가 친우와 서학을 논했다는 죄목으로 이름이 올라오자 그가 이옥의 무리라고 점찍어 두었던 정조는 그를 유배 보낸다.
김려는 자신이 유배를 간 것이 결국에는 자신이 서학에 동조했다고 고한 친구가 아닌 정조의 모진 질책을 듣고도 문체를 바꾸지 않은 이옥의 탓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유배지에서 돌아오고 난 후에도 이옥을 멀리 하게 된다. 유배에서 풀려 난지 20년이 지난 어느 날 김려에게 이옥의 아들 우태가 찾아온다. 우태는 아버지의 글을 팔고 싶다고 말하면서 이옥의 글을 그에게 건내준다.
처음에 김려는 생각하고 싶지않은 유배지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않아 이옥의 글을 읽으려 하지 않지만 우태를 통해 글을 읽게 되고 그를 통해 자신의 기억을 회상 해 본 뒤 이옥의 마음을 이해 할 수 있게 된다.

‘멋지기 때문에 놀러왔지’는 책의 전체 구성이 탄탄하게 짜여 있는 책이다. 김려의 과거 회상, 이옥과 김려가 두고 받은 대화, 김려의 일상 등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서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오게 만든다. 이런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지만, 몇몇의 독자는 이 책의 이러한 점 때문에 책이 너무 복잡하고 어지럽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옥의 글을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갈등, 모질었던 오랜 유배기간에 대한 아픔 등 김려의 심경 변화가 잘 나타나있다. 읽고 있노라면 마치 내가 김려가 된 것 같은 몰입감을 느끼게 해 준다.

이야기의 복잡한 전개 때문에 이 책은 중학생 이상 에게 권한다. 하지만 복잡한 이야기 전개에도 강한 독자라면 중학생 이전에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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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