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고 많으십니다.
가족모두 화정글샘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들끼리도 하교후 도서관을 자주 이용하고 있고, 이용할때마다 도서관에서의 예절에 대해 항상 주의를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이들끼리 방과후교실을 마치고 1층 어린이실에 책을 보러 갔습니다. 실내에서 음식물은 먹으면 안된다는걸 잘 알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들어가기전 캬라멜을 먹고 들어갔던 딸아이더러 거기 계신 덩치 큰 남자분이 좀 무안을 준것 같습니다. 껌을 씹지도 않았고 들고 들어가서 먹은것도 아니고 들어가기전에 먹고 이사이에 끼인것을 좀 불편하게 생각해서 잠시 입모양을 오물오물 했던것을 다른 아이들이 있는자리에서 손도 아닌 책으로 아이를 가리키면서
"니 말이다" "껌 뱉어"" 그랬다는군요. 없다고 입을 벌리니 "몰래 삼킨거 아니냐"면서 홱 돌아서 가버리더랍니다.
아이가 아무리 어려도 12살이면 잘잘못을 아는 나이 아닌가요? 어느 공공기관에서도 어린이나 어른에게 그렇게 함부로 대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아이가 모욕감을 느껴다면서 울더군요.. 잘못을 한게 없는데 왜 다른 아이들 앞에서 야단을 맞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면서요..
잘못봤다거나 어른이 실수를 했다거나 그랬을경우 적어도 사과의 말을 하거나 아니면 자기의 행동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어른이면 어른답게 행동하고 말을 해야 한다고 우리는 배웠습니다만....
화정글샘도서관 뿐 아니라 다른 도서관에도 어른이랑 같이 오는 아이들 보다 아이들끼리 책을 보러 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물론 잘못을 했을 경우는 따끔히 혼을 내고 가르쳐야 하는게 맞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야단을 치기 이전에 뭐가 잘못되었고 잘못을 한 경우는 조용히 불러서 얘길 하거나 고쳐야 하는게 맞지 않나요?
도대체 도서관 직원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매일매일 어린이,청소년, 어른들을 상대하시는 분들은 그 어느 공공기관보다도 더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화정글샘도서관을 이용하는 김해시민으로서 정중히 부탁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