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표절교실
#지은이 #김해우 #임미란
#출판사 #크레용하우스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이 직접 작성한 도서 서평입니다.
‘표절교실’이라는 제목이 흥미로워서 덥석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책은 은근히 무서운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내가 좀 겁이 많은 성격이라 이야기가 무섭게 느껴졌을까? 책을 다 읽고 나니 각종 매체에서 다양한 창작물이 넘쳐나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오늘날, 우리에게 ‘표절’이라는 것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작가가 이 이야기를 들려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김시인은 한동주의 시집을 베껴 백일장에서 장원을 탄다. 그날 밤 꿈에 한동주가 나타나서 “나의 시집을 베낀 것을 밝히면 용서해 주겠다.”라고 말하고 사라진다. 하지만 김시인은 남의 작품을 베낀 것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결국 “표절교실”에 끌려가 자신이 베낀 책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베껴야 되는 상황에 내몰렸다.
“표절교실”은 남의 것을 몰래 베낀 잘못을 저지른 사람들을 벌하는 장소다. 김시인은 우여곡절 끝에 이 교실을 탈출하지만, 이후 한동주 시집을 베껴서 장원을 했다고 밝히고 대가를 치르게 된다.
으스스한 분위기의 “표절교실”에 주인공이 끌려갔을 때, 김시인이 잘못을 했으니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거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기계처럼 무표정하게 다른 글을 베끼고 있는 장면에서는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무서웠다. 실제로 그런 “표절 교실”이 있다면 저렇겠지 싶고, “표절”이 그렇게 무서운 잘못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아무리 사소한 혹은 들키지 않은 표절이라도 얼마나 큰 죄인가를 알려준다. 나도 표절은 창작자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공들인 시간과 노력을 아무 대가 없이 빼앗아가는 행동이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작권 보호와 표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다.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 강민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