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청소년 기자단 추천도서 <언어의 온도>
#제목 #언어의온도
#지은이 #이기주
#출판사 # 말글터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이 직접 작성한 도서 서평입니다.
언어의 맛
<언어의 온도>의 제2의 제목을 지어본다면 ‘언어의 맛’ 이 어떨까?
책의 크고 작은 여러 이야기 중에서 행복한 장면을 읽을 때면 마치 맛있고 따뜻한 음식을 먹은 것처럼 배가 불러졌고, 슬프고 힘든 부분을 상상하면 쓰디 쓴 무언가를 맛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말과 글, 그리고 삶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는 작가의 말. 그래서인지 문체가 유독 부드러웠던 책이다. 중간 중간에 찍어둔 둥근 잉크 자국은 책의 온도를 높여준다.
작가 본인의 소소한 일화도 엿볼 수 있다. 술자리에서 선배에게 들었다는 멋진 말이 기억에 남는다. “기주야, 인생 말이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 어찌 보면 간단해. 산타클로스를 믿다가, 믿지 않다가, 결국에는 본인이 산타클로스가 되는 거야. 그게 인생이야.”
맞다. 인생은 간단하다. 하루하루는 복잡하지만, 뒤돌아보면 추억의 온도를 조금이라도 느끼고 싶어 안달하는 게 인생이다. 나의 인생관을 만들어 준 ‘말의 요리사’에게 감사한다.
★화정글샘도서관 SNS 청소년 기자단 김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