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증명하는 다정함의 힘>

어린 왕자의 작가로 유명한 쌩텍쥐베리는 제2차 대전 당시 군용기 조종사였다. 그가 적군에게 포로로 잡혀서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을 때였다. 깊은 밤이 되자, 그를 지키는 군인은 단 한 명이었다. 문득 서로 눈이 마주치는 순간, 그들은 저도 모르게 미소를 나눴다. 그 다정함으로 그는 탈출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작은 다정함이 때로는 그토록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여기 이 책 『다정함의 과학』에는 다정함이 납득할 만한 영향력을 넘어서 기적을 발휘하는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사산된 쌍둥이 아기가 엄마, 아빠의 따뜻한 피부 위에서 생명을 찾는 이야기, 그것은 기적이지만 또한 과학이다. 정신 의학 교수인 저자는 과학자의 관점에서 사회적 지지와 사랑, 애착이 어떤 식으로 생물, 특히 인간의 삶과 생존에 작용하는지 밝힌다.

강한 것보다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 논리에 납득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라. 어쩌면 내일부터 무조건 다정해지고 싶어질 지도 모른다.
 
 


-책 속에서--------------------------------------------------------------------------------------------
건강하지 않은 생활 방식의 토끼에게 말을 걸고, 안아주고 애정을 준다. 그러자 식단의 많은 부작용이 사라졌다 사람과 토끼가 맺은 관계가 이런 차이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게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_20쪽

스킨십에서 오는 '연결된 느낌'은 감정적인 애착 그 이상이다. 거기에는 생리학적 요인이 숨어 있다._65쪽

대부분의 사람들은 곁에 좋은 의사를 두는 것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이 자료들을 보면 좋은 상사를 두는 것도 질병에 걸리지 않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_1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