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먼저 이야기할까 한다.
트레킹의 어원은 ‘고행하면서 걷는 사색의 길’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트레킹이, 등산이나 다른 스포츠와는 달리 목적성이 없어서 부담이 없는 운동이라고 한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과학’이라고 하면, 어렵고 부담되는 과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에 ‘과학’과 ‘트레킹’이 합쳐지면 ‘부담 없는 과학’이라는 것을 예측해볼 수 있다. 과학이 어렵다고 느끼는 학생들이 제목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의 과학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이 중에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디지털 기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 ‘스마트폰’이 개발되고, 보편화 되면서 그것에 따른 문제점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 그 문제점들 중 하나는 ‘디지털 치매’이다.
핸드폰 속에 저장된 번호로 바로 전화를 거는 것이 익숙해 져 있어서 막상 그 전화번호를 기억해보라고 하면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디지털 기기에 의존하는 사람들의 행동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력은 자신도 모르게 예전에 비해 점점 감퇴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점을 들자면 ‘게임 중독의 심각성’ 이다.
요즘 청소년들은 컴퓨터 게임을 즐겨하는데, 너무 과할 경우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중독 메커니즘은 뇌신경 세포에 흥분을 전달시켜 주는 ‘도파민’이라는 물질과 연관성이 있어 뇌의 보상체계를 만족시키기 위해 계속해서 한다는 것이다.
게임 중독은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 같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중독들에 비하면 약한 중독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게임 중독의 뇌파는 알코올 중독이나 마약 중독과 유사한 뇌파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일이다.

위의 두 문제점들을 조합해 보면 ‘디지털 기기’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수용한다거나 비판적인 접근을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위와 같거나 비슷한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다.
이 외에도 별 문제없이 지나갈 수 있는 일상적인 생활에서의 궁금증과 문제들을 담담히 밝혀놓은 이 책은 충분히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