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티비를 돌리다가 EBS채널을 보게 되면 다큐멘터리를 할 때가 많다. 그중에서 생명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많은 편이다. 동물이나 식물, 환경 그리고 의학까지 생명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도 굉장히 다양한 분야들이 있다. 아마 우리 삶에 관련이 깊기 때문에 이를 따로 분류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외로 사람들은 이런 것에 관심이 없기도 하다. 아마 자기 살기도 바빠서 생명의 신비라거나 윤리에 대해서 신경 쓰기 힘들어서 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 삶에 가장 관련된 학문이기에 보통 사람들이라도 어느 정도는 알아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추천하는 책이 ‘생명’이라는 책이다. 처음 이 책의 표지를 보고 파랑 바탕에 중심에 작은 그림들이 모여 있어 단순해 보였는데 목차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철학적 질문부터 시작해 고등학생이 배우는 생물1파트부터 예전에 뜨거웠던 주제인 복제, 어려운 생물적 이론까지 있어 다소 지루 할 수도 있는 책이다. 실제로 책을 읽으면서 3분의 2쯤이 학교에서 생물1 진도를 나가면서 배운 과정이라 다소 지루하기도 하고 어려운 내용도 있다. 물론 이런 내용만 꽉 찬 책들은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면 굉장히 많이 널려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다른 매체나 위인의 말의 인용을 굉장히 많이 이용한다는 점이다. 과학적 지식만 늘여놓는다면 쉽게 지루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구절인용은 독자가 책을 덮는 것을 방지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한 중3정도면 책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서 말했듯이 생명은 우리와 가장 관련 깊은 학문이다. 뉴스에서는 메르스와 같이 우리의 생명에 위협이 되는 소식을 많이 전하고 이에 대비하여 사람들은 건강 보조식품을 사먹기도 하고, 죽음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무조건적으로 이 책을 읽을 필요는 없지만 한번쯤은 생명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읽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