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또래 독자를 위하여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실용

식탁위의 세계사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최나연(관동중 1)
독자대상 중학교 1학년 이상
서명 식탁위의 세계사
저자/역자 이영숙
출판사 창비
페이지수 192쪽
출판일 2012.05.29
등록일 2012년 08월 28일

식탁위의 세계사

이 책은 제 2회 창비청소년도서상 수상작이고 이영숙 작가의 첫 작품이다. 이영숙 작가의 소개를 하자면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 국문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서울 명덕외국어고등학교와 필리핀 사우스빌 국제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쳤다.

이 책은 감자, 소금, 후추, 돼지고기, 빵, 닭고기, 옥수수, 바나나, 포도,차가 순서이다. 식탁 위의 세계사의 감자부터 소개를 하자면, 감자는 오늘날 유럽 요리에서 빠져서는 안 될 재료가 되었지만 옛날에는 감자를 처음에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아서 돼지사료나 전쟁 포로들의 식량으로만 사용했다. 왜냐하면 컴컴한 땅속에서 자라니까 음침하게 느껴졌던 것도 있고 옛날에는 감자의 싹 솔라닌을 잘라 먹어야 하는데 그걸 몰라 나병에 걸린다는 소문이 돌아 감자를 더욱 더 싫어했다. 그러다 별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되자 점차 더 널리 먹게 되었다.

그 다음 소금은 간디에 대해서이다. 간디는 인도가 영국에 지배되고 있을 때 영국이 소금을 살 때 소금세를 붙여서 팔았다. 그래서 인도의 간디는 이것을 비폭력으로 저항하기 위해 바르마티 아쉬람이라는 곳에서 구자라트 주의 단디 해변까지 370킬로미터를 26일간 계속 걸었다. 이 행진 이후 인도의 바닷가는 소금을 줍는 사람과 소금을 파는 사람들로 북적되었다.

후추에 대해서 말하자면 옛날에 베네치아와 제노바의 상인들은 향신료 무역으로 큰 이익을 남겼다. 이런 향신료들 중에서도 후추는 대표적인 인기 상품이었다. 인도 서쪽 해안 지방 사람들이 후추를 지배해왔던 터라 유럽 사람들은 그 맛을 볼 수 있었지만 값은 정말 비쌌다. 콜럼버스도 이 향신료도 얻기 위해 먼저 엔리케 왕자의 후원으로 아프리카로 떠났다. 이웃이자 라이벌인 스페인도 그 뒤를 따랐다. 포르투갈 사람들이 개척한 해상 무역을 뒤이어 네덜란드가 확보하게 된 1522년까지도 후추가격은 비싸게 유지되었다. 인도에 가서 후추를 잔뜩 싣고 오기만 하면 누구든 벼락부자가 될 수 있었다. 그래서 콜럼버스도 다른 많은 탐험가처럼 황금과 향신료를 탐냈던 것이다.

돼지고기는 중국에서는 하루에 소비하는 돼지고기의 양은 14만톤으로 다 자란 돼지는 약 70만마리에 달한다. 어쨌든 지금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세계 단위에도 큰 파장을 일으킨다. 그러니까 중국에서 돼지고기 값이 계속 오르면 중국 물가가 오르고 그건 결국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즉, 돼지의 몸무게를 1킬로그램 불리려면 3킬로그램이 필요한데 중국에서도 기업형 대형 축산 농가가 늘면서 사료 수요가 증가하고 사료값이 오르면 돼지값도 덩달아 뛰는 것이다.

빵에 대해서 말하자면 앙투아네트는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 라는 말을 한 적 없다. 사실은 루이 14세의 부인 마리테레즈가 한 말이다.그럼 왜 앙투아네트가 하지도 않은 말이 그녀가 한 말처럼 떠돌게 되었을까? 그건 사실 왕비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미움 때문이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닭 요리는 뭐니뭐니 해도 코코뱅이다. 코코뱅은 와인 속 수탉이라는 말인데 역시 재료도 닭과 포도주이다. 코코뱅은 프랑스 농가에서 즐겨먹던 요리다. 하지만 요즘에는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빠지지 않는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코코뱅은 큰 닭의 질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서 고안된 요리라는 설도 있고 백성들의 가난한 생활을 본 왕이 일요일에는 닭을 먹으라고 명령한 데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다.

옥수수는 현대인들이 옥수수를 소비하는 방식은 정말 다양하다. 에너지 문제에 대한 대책으로 각 나라들은 대체 연료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 그러한 노력들이 최근 결실을 맺어 몇 년 전부터 바이어 연료가 석유를 대체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이 바이오연료는 옥수수가 쓰인다. 그러니까 유가가 오르면 석유를 대신하는 바이오 연료의 수요가 늘고 그 수요를 맞추느라 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치솟게 되는 거다. 값싼 곡물 옥수수를 식량으로 삼던 빈국 사람들은 더 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게 되었다. 옥수수 하나가 세계 곳곳을 휘젓고 있는 셈이다.

바나나는 대표적인 환경 오염 작물이다. 우리로서는 수입산 바나나가 대부분이라 푸드 마일리지가 크기 때문에 바나나를 먹을 때는 더 조심해야 한다. 아직 초록색일 때 바나나 다발을 따서 성장 억제 농약을 풀어 놓은 물에 담갔다가 건조시켜서 수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에 수입된 다음에는 먹음직한 노란색이어야 잘 팔리니까 빨리 익으라고 카바이트라고 불리는 탄화칼슘을 사용해서 인공적으로 익힌다. 원래 바나나라는 자연물은 나쁠게 없지만 이런 공정들을 거치고 나면 인체에 해로운 물질이 얼마나 들어 있을지 알 수가 없으니, 바나나를 먹는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모를 지경이다.

포도는 우리나라가 자유 무역 협정을 체결한 최초의 나라가 바로 칠레이다. 칠레는 포도 수출국 1위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포도 생산자와 판매자 등은 여러 가지 어려움과 손해를 보고 있다. 바나나, 커피, 설탕, 초콜릿, 등 많은 먹을거리가 다국적 기업의 배만 불릴 뿐 정작 현지의 생산자들은 여전히 가난하게 산다는 글이 많다. 그러다가 문득 먼 칠레 농부 걱정보다 우리나라 농민 걱정부터 먼저 해야 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칠레와의 자유 무역 협정이 체결되기 직전 반대 시위에 참석했던 마르고 그을린 얼굴의 농부들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차는 오늘날에는 일반적인 기호품에 불과하지만 18세기 초반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차는 정말 귀한 것이었다. 그러다 19세기에 영국의 식민지이던 인도에서 차 재배가 성공하면 다량의 차를 쉽게 들여올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가 차의 가격도 내려가서 귀족이나 부유한 귀족들만이 아니라 노동자들도 차를 마시기 시작했다.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차는 영국인들 모두가 즐기는 일상적인 음료로 자리 잡았다.차에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각성 효과가 있으므로 졸음이 오지 않고 일시적으로 정신이 번쩍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장 같은데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동자들에게 차를 제공하기도 했다. 게다가 차에 넣는 설탕은 열량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니 예전의 노동자들은 고된 노동을 잊으려고 의지하던 알코올이 몸을 축내거나 이런저런 말썽의 원인이 되던 것에 비해 설탕을 넣은 차는 노동자들의 원기를 돋우면서 생산성도 높였으니 사회에서 권장했던 것이다.

이 책에서 긍정적인 면으로는 그 분류에 관련된 역사 이야기나 우리가 몰랐던 부분까지 세세하게 적혀있었던 것이 인상깊다. 나에게는 만족한 책이 었던 것 같다. 구성이나 삽화는 글에 맞게 알맞은 사진 자료였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가 몰랐던 그 분류에 관한 역사까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말하자면 앙투아네트가 프랑스의 국민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어라 라는 말을 안했다는 것을 나는 여기서 나는 알았다. 그 말을 한 사람은 루이 14세의 부인인 마리테레즈가 그 말을 했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앙투아네트가 말했다고 알고 있어서 나도 역시 그렇게 알고 있었다. 또 여기서는 작가가 우리한테 딸이나 아들한테 말하는 듯이 말하므로 더 편하게 엄마가 읽어주는 것처럼 읽을 수 있다. 또 역사의 주인공이 아닌 소외된 자들의 눈으로 세계사를 살펴본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요즘은 역사가 중요시 되고 있는데 역사에 대해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그 중에서 세계사가 여기에 주된 주제인데 가뜩이나 역사 중에 세계사가 어려운 학생들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 책은 청소년 책이지만 성인도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중학생에서 고등학생에게 추천한다. 학교에서 하는 역사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역사에게 관심이 많은 초등학생에도 역시 추천한다. 즉, 이 책은 연령 제한 없이 볼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을 많이 만족하는 책이다. 한번 읽어 보는 것을 권한다.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담당부서
김해기적의도서관 (☎ 055-330-4651)
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