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합니다 - 김경주 시인과의 만남!!
한창 할 일이 많거나 딱히 별 일이 없어도 좀처럼 마음을 모으기 쉽지 않은 놀토 오후 2시, ‘자주’라고 하기엔 느슨하게, ‘띄엄띄엄’이라고 하기엔 썩 부지런히 2년을 만났습니다. 중학생 친구들과 “청소년 시인교실”이라는 이름을 걸고, 시를 읽고 쓰고 나누었는데요.
여전히 시는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누군가, 미치도록 어렵게, 온 정성을 다 해서 쓴 시를, 당연히, 온 마음을 다해, 어렵게, 읽어야 한다는 것은 압니다. 시는, 언제나, 익숙한 것들 ‘사이’와 '틈새'에서 생소한 무엇을 건네기 마련이니까요.
2년간의 “청소년 시인교실”을 정리해보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생의 감각이 필요하다고 느끼시는 분들께도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시인이자 희곡작가, 공연기획자, 출판기획자.. 그 밖에도 미술, 음악, 사진.. 다방면에서 ‘문화저격수’를 모토로 하는 무경계문화펄프연구소 ‘츄리닝 바람’을 이끄는 김경주 씨를 모시고, 세상을 시적으로 바라보고 표현하는 즐거움을 듣습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싼 모든 시적인 것들의 기운을 생생하게 느끼고 붙잡아 보실 분들은 함께 해주세요!
* 일 시 : 11. 23(토), 오후 2시~4시
* 장 소 : 다목적강당
* 대 상 : 시를 아끼고 좋아하는 분들, 새로운 눈으로 세계를 해석하고 싶은 분들 50명
* 주 제 : “詩와 함께 즐겁게 사는 법”
* 참가신청 : 11. 18(금) ~ 마감시까지, 전화 혹은 도서관 방문 접수
* 김경주 시인
- 서강대 철학과 졸업후, 2003년 대한매일 신춘문예 신춘문예 ‘꽃 피는 공중전화’로 등단
- 시집으로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기담』 『시차의 눈을 달랜다』 『자고 있어, 곁이니까』등이, 산문집으로는 『패스포트』 『펄프 키드』 『밀어』 등이, 옮긴 책으로 『분홍주의보』 『라디오헤드로 철학하기』 등이 있다.
-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9), 김수영문학상(2009), 시작문학상(2009) 등을 수상
☎ 문의 330-4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