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이렇게 시끄러운 도서관은 처음입니다.
도서관을 다녀오면, 마음의 수양이나, 힐링이 아니라,
두통이 날 지경이네요..
참다참다 글 올려 봅니다.
어린아이, 학생들, 특히 어른들또한 말할것 없구요..
어떤 어른분들은 아예 대놓고 잡담을 합니다.
창원이나, 특히 장유문화센터 도서관만 하더라도..
관리 및 사서 선생님들이 분위기를 꽉 잡고 계시던데..
여긴...놀이터 같네요..
제가 최근 8월부터 여기 기적의 도서관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겪은..
멱살 잡고 싶은 일들중..최근 몇가지만..적어보자면..
몇일전엔..아줌마 2명이서 오랜만에 만났는지..
애들키우는 얘기..뭐 공부하는지 얘기를 한 1시간? 가까이 떠든거 같습니다.
1층 실내에..나무가 서있는 자리 근처에서요..
몇번 흘끗 쳐다보고...제가 보는걸 눈치 챘을 법도 한데..
멈추질 않는걸 보고..참..어이 상실.
그렇게 긴 얘기거나, 또는 이야기가 길어질거 같으면
휴게실에 가면 될텐데요..
귀속말도 아니고...ㅎㅎㅎㅎ 웃으며..수다를.
그걸 본 아이들도..엄마를 부를때면...지네들좀 봐달라고 더크게 부릅니다.
기가 막히네요..
어떤 아주머니들은 "누구야~!" 하고 이름을 부르며 아이를 찾아 다니고,
또 어떤 엄마는 "누구야~우쭈쭈쭈~ 책여기있다.."
또 어떤 엄마는 1층 한쪽 방들 근처에 있는 큰 층계에 앉아서..
아이에게 동화구연을 해주더군요..
옆사람들 개의치 않는 목소리로요..
참..기가막혀서..헛웃음이..
또 오늘, 어떤 초등학생은 도서관안에서 엄마랑 통화를 하는데..
지네 엄마 목소리는 도서관 전체가 다 울리도록 스피커폰으로 해놓고,
학생 본인도, 몇시에 집에 가야하는지..어딜 갔다가 집으로 가야 하는지..
아주 우렁찬 목소리로 얘길 하는데도
도서관 선생님들이 제지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도서관에 있었던 1시 pm- 4시 40 pm까지...2번에 걸쳐
그런 통화를 하는데도..
정말 기가 막혀서..
아니..도서관이 이렇게 시끄러워도 되는건가요?
아니면, 원래 이렇게 시끄러워도 괜찮은 도서관이였었나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원래 이런 도서관이라면, 선택은 제몫이지만..
관리하시는 분들이 그런부분을 지적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라면..
그런부분은 빠른시정 부탁합니다.
무슨 시장통 같네요. ㅡㅡ
1, 2층 통틀어 어느 한 곳,...조용한 곳이 없네요..
그나마 조용한 곳이...화장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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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 및 사서 선생님들이..돌아다니며..말씀하기 그러시면..
"귓속말 부탁드립니다."
"조용한 책읽기, 공부 부탁드립니다"
"긴 이야기는 휴게실에서 해 주십시오"
" 당신의 잡담으로, 옆사람은 두통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라던지..ㅡㅡ;;
이런 코멘트를 적은 쪽지를 인쇄해서..
떠드는 분들에게 조용히 나눠주셔도 될 듯 합니다..
아니면, 한번씩 도서실 내에서 마이크로 안내도 하시던데..
조용히좀 하라고..
방송으로 중간중간 얘기좀 해주시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