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저는 꿈이 없는데요!” “걱정 하지마, 엄마가 좋은 걸로 하나 사줄게”
이 대화는 이 책의 표지에 있는 글이다. 이 책 <나는 꿈같은 거 없는데>는 꿈을 돈을 주고 사고팔 수 있게 될 곧 다가올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야기 는 이상한 공장이 지어지면서부터 시작된다. 이 공장은 아이들이 꾼 꿈을 가져와 파는 꿈 공장 이었다. 이 꿈 공장에서는 꿈 제품인 ‘몽키’를 만들어 내기위해 꿈 영재를 뽑기 위한 ‘꿈 영재 경연대회’를 연다. 이 부분은 요즘의 사교육현실을 그대로 반영하여 비판하려고 하는 것 같았다. 몽키란 꿈이 없는 시대, 꿈으로 들어가는 단 하나의 열쇠. 꿈 몽, 열쇠 키를 이용해 몽키라는 뜻이다. 아이들은 엄마가 사주는 몽키를 먹고 꾼 꿈을 위해 살아가기 시작한다. 꿈 영재가 되기 위해 특별과외를 받고 학원에 다니는 장면이나 그 과정에서 자신만의 꿈이 아닌 다른 사람의 꿈을 대신 꾸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에 꽤 충격이 되었다. 마지막에 온 세상이 다 황폐해지고 단 하나의 집에만 불이 켜져 있는 장면이 나온다. 그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그 사람은 모든 사람들이 다 몽키로 꿈을 꾸고 멋지고 좋아 보이는 꿈을 꿀 때 그 사람은 그런 것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었다는 것이 멋져보였기 때문이다.
글의 중간 중간에 애니메이션이 들어가 있어서 읽기에 편했고 꿈에 대한 막연한 부담감을 안고 있었던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