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학교와 학원에 있으면서 가끔 여행이나 일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직접 경험하기는 힘들고 간접경험이라도 해보고 싶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면 안 되고 책이 아닌 문제집만 봐야하는 대한민국 고등학생인 나와 보라언니 차이점이 있다면 나는 아직 로드스쿨링을 해보지 않았고 보라언니는 로드스쿨링을 했다는 것이다. 인도, 라오스, 캄보디아, 타이, 중국 ,티베트, 네팔... 나는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지리교과서에만 나오는 나라들을 보라언니는 갔다. 그리고 나는 그곳에서 배운 것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더 어려운 학문이라는 것을 확신한다. 마더하우스에서 더운 여름날 그것도 인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후원하는 아이도 만나고... 사실 나도 원드비전에 후원하는 아이가 한명 있다. 라오스에 사는데 편지 한통만 보낸 적 있을 뿐 그 아이는 나에 대해 잘 모를 것이고 나도 그 아이에 대해 잘 모른다. 하지만 간간히 오는 그 아이의 소식을 볼 때마다 정말 직접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나도 보라언니처럼 확 학교를 그만두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겁이 나는 게 사실이다. 방학 때에도 보충수업 때문에 갈 수 없으니 대학생 때 선교야행으로 라오스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만약 내가 노년에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세계 일주를 한번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보라언니라면 만약이 아니라 지금이라는 단어를 쓰겠지...수능을 치고 나면 당장 라오스로 떠나야겠다. 교실에서 배우는 학문이 아닌 세상으로 나아가 진정한 학문을 배우고 올 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