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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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악플은 트루먼의 소문을 타고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이서현(능동중2)
독자대상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서명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저자/역자 도리 H.버틀러(이도영)
출판사 미래엠앤비
페이지수 195쪽
출판일 2009.01.05
등록일 2014년 08월 07일

악플은 트루먼의 소문을 타고

인터넷의 익명성은 사실 인터넷 악플·명예 훼손 등에 매우 도움을 주는 요소이다. 그런데 이러한 악플 등이 학교에서 일어난다면 어떻게 될 지 상상이 대충 가는가? 이 책 표지에는 ‘?’가 그려져 있는 사람이, 해골 자판이 있는 키보드를 치고 있다. 모니터에는 알 수 없는 사악한 미소가, 그 위에는 울고 있는 소녀가 그려져 있다. 표지와 제목만으로, 이 책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책이다.

책은 제이비의 이야기로 시작이 된다. ‘나는 인기 있는 편이 아니다. 인기가 있어본 적도 없고, 아마 앞으로도 쭉 그럴 것이다.’흔한 여중생들의 머릿속에 박혀 있는 생각이다. 튀지 않고 얌전히 다른 아이들처럼 노는 것. 그것이야말로 왕따를 당하지 않는 방법이다. 제이비는 친한 친구 아무르와 함께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사이트를 만든다.

누구나 부담 없이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시작했지만, 밀크&허니로 인해 사이트는 릴리를 비방하고 욕하는 사이트로 변하고 말았다. 제이비와 아무르는 그런 글들을 내릴지 고민하다가 결국 ‘누구나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을 쓸 수 있어야 하므로 그대로 두기로 했다. 하지만 릴리를 비방하는 글이 점점 늘어나고 안티 카페마저 생기면서, 사건은 점점 커졌다.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이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어도 말이냐?”(P.152)

책을 읽으면서 릴리를 비방하는 글을 내릴까말까 고민하던 제이비와 아무르의 모습을 보며, 사실 답답함을 없지 않아 느꼈다. 아무리 자신의 생각을 마음대로 말할 수 있는 공간이라지만, 그 생각으로 인해 상처를 받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내리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헤일리와 브리아나를 보면서 ‘뭐 이런 애들이 다 있지?’하며 화도 냈다. 릴리가 안 좋은 사건에 휘말리자 거리를 두고 ‘안티카페’를 만들지 않았던가. 진짜 친구라면 안 좋은 일을 당했을 때 옆에서 위로해 주어야 하는데도, 끝까지 자기 멋대로였다. 결국 그녀들에게 친구는 ‘과시’가 목적이었던 것이다, 이미지가 나빠지면 고민 않고 버릴 수 있는.

학교에 다니면 많은 친구들을 만난다. 그러나 언제나 싸우지 않고 성인군자처럼 서로 지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무조건 믿어주고, 받아주는 것만이 좋은 친구는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만약 자신의 친구가 릴리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친구를 사귀는 목적을 다시금 깨닫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예상치 못한 사건의 반전이 있다는 것이다. 밀크&허니가 누구인지 알고 싶다면, 지금 즉시 트루먼의 진실을 클릭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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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율하도서관 (☎ 055-340-7161)
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