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가 해냈군, 웨스.”

나는 어렸을 때부터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었다. 교사들은 직장 내 동료들에게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학생들에게 칭찬을 아낌없이 해주어야 한다. 아이들로 하여금 자신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진심이 듬뿍 담긴 칭찬이 필요하다.

평소 직장 내 인간관계와 아이들 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여긴 웨스는 대기업 관리자로써 실적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서로 간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범고래 조련사 데이브와 인간관계에 있어 전문가인 앤 마리를 만남으로서 여러 가지를 깨닫는다.

주인공들의 조언과 여러 이야기들은 하나하나가 내게 있어 필요한 얘기들이었다. 특히 ‘고래 반응’이 그러했다. 많은 사람들은 잘못을 하면 꾸짖거나 벌을 주어 부정적인 면을 강조한다. 평소에도 많이 느껴 보았듯이, 이는 듣는 입장에서도, 말하는 입장에서도 썩 좋지 않은 말이다.

‘고래 반응’은 긍정적인 면을 강조하여 요구한 것을 잘 해냈을 때 많은 관심과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지금까지 모두 너무 당연하다는 듯 받아들여 왔다. 숙제를 다 해 와도, 할 일을 다 끝냈어도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해 잘했다는 말을 들어온 적이 드물었다.

이 책에서는 칭찬과 격려가 어떤 변화를 이끌고 왔는지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처음에 시작은 단순히 고래를 훈련시키는 방법이었다. 그런데 그 고래 반응이 나 자신, 가족에 이어 직장에까지 변화를 준 것이야말로 고래가 해낸 것이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이 책으로 어쩌면 ‘터닝 포인트’를 가지게 될 모두에게 옆의 친구들이나 자녀, 학생들에게 칭찬 한 마디를 건네주라고 얘기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