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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가슴으로 낳은 아이 "입양"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정서영(대청중1)
독자대상 중학교 1학년이상
서명 내가슴에 해마가 산다
저자/역자 김려령
출판사 문학동네
페이지수 158쪽
출판일 2007.10.26
등록일 2015년 04월 29일

가슴으로 낳은 아이 "입양"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어떻게, 해마라는 동물이 그것도 바다에서 사는 동물이 내 가슴에 살 수 있을까.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주제도 그렇다. ‘입양’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주인공 ‘하늘이’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하늘이는 어렸을 적에 공개 입양된 아이이다. 엄마, 아빠, 중풍에 걸려 같이 사는 할머니, 새로 입양될 동생 ‘바다’와 함께 살고 있다. 하늘이는 길이 약 20cm, 두께 약 1cm정도의 수술 흉터를 가지고 있다. 이 흉터는 동물 ‘해마’와 모습이 비슷하여 자신의 흉터에 ‘해마’라는 이름을 붙여주었고 제목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하늘이와 친한 ‘한강이’도 입양아 이다. 애써 밝은 척이라도 하려는 하늘이와는 달리 한강이는 우울하고 반항적인 느낌이 강하다. 어느 날부터 말수가 줄고, 가출을 하고, 싸움을 하기도 한다.
한강이는 가족은 입양기관에서 맺어 주는 거라며 말한다. 하늘이는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묘하게 동의한다. 또 한 번은 하늘이의 엄마가 술을 마시고 들어와 한강이와 싸우는 장면이 있다. 하늘이 엄마는 하늘이가 자신을 엄마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하늘이와 크게 싸우기도 하였다. 나는 이 두 부분에서 알게 되었다. 입양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한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나는 입양이 되면 입양된 아이들은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한강이처럼 엄마, 아빠를 무의미하게 인정하고 살 수 도 있고, 하늘이처럼 겉으로만 입양에 긍정적이고 속으로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이 책은 문학 동네 어린이 문학상 대상 수상작이다. 책 뒤에 수록되어 있는 심사평에서는 ‘가족은 운명적으로 주어지고 완성되어 있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만들어 가야 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늘이의 가족은 ‘아기를 낳을 수 없는 아빠’라는 운명 대신 ‘하늘이’와 ‘바다’를 입양하며 가족을 끊임없이 만들어 갔다. 하늘이와 한강이처럼 입양아와 부모의 갈등과 다툼, 더 나아가 모든 자녀와 부모는 갈등과 다툼을 통해 한층 더 성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나에게 여러모로 많은 점들을 깨달은 것을 많은 사람들도 느껴보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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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