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일제의 한국병합, 3.1운동, 만주사변, 태평양 전쟁(제 2차 세계대전)과 같은 4단계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어 독립운동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쉬운 책이다.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을 주도한 단체와 인물, 운동의 전개과정과 경과 및 파장에 대해서 매우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어서 독립운동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을 습득하기도 안성맞춤이다.
각각의 독립운동에 대한 의의와 한계도 제시하여 우리 스스로 그 사건에 대해서 생각하여 역사를 만들어 가는 주체의 잘잘못을 가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어 역사를 보는 눈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직 확실하지 않은 역사에 대해서는 반대되는 견해도 같이 제시하여 역사를 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다. 역사가 재미있는 이유는 사람의 행동에 의한 반전적인 인과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러한 인과관계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아서 역사에 대한 흥미가 없는 사람은 재미가 없을 것이다. 나 또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 대하드라마를 챙겨보고 역사책 읽는 것을 즐기지만 이 책은 처음 읽었을 때 지루하였다. 우리나라의 역사, 특히 우리가 반드시 알아 다시는 격지 말도록 대비해야 하는 시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는 이상 우리나라 국민 모두에게 추천해야 하나 앞에서 제시했듯이 이 책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으므로 역사에 대한 흥미를 찾는 사람이 아니라 역사에 대한 흥미가 전제되어 있어 더 깊은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