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또래 독자를 위하여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인문

아물고 있는 상처 - 아물지 않을 상처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이동건(장유중 3)
독자대상 중학생이상
서명 십자가
저자/역자 시게마츠 기요시
출판사 예담
페이지수 360쪽
출판일 2013.02.07
등록일 2015년 09월 03일

아물고 있는 상처 - 아물지 않을 상처

세상에는 두 종류의 상처가 있다고 한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몸에 나는 상처와 마음에 난 상처. 몸에 생긴 상처는 의사의 진단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며, 주변 사람들은 상처의 상태를 보아 위로하고 격려 해준다. 만약 그 상처가 흉터로 변한다고 한들 흉터를 제거 하는 시술이 있으며 몇몇 사람들은 몸에 난 흉터를 영광의 흉터, 추억이 담긴 흉터 라며 간직하기 까지 한다. 그럼 마음에 생긴 상처는 어떨까? 심리 치료사가 있다 한들 마음의 난 상처의 진단은 추측에 불과 하다. 추측에 의한 치료는 때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주변 사람들 또한 그 상처의 상태를 모르기 때문에 위로와 격려가 부족하거나 과할 수 있다. 제일 고통스러운 것은 마음의 상처는 그 자체가 흉터인 것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사라지지 않는 상처가 바로 마음의 상처다. 무거운 십자가를 등에 이고 걸어가는 것과 같은 의미다.
이 책의 주인공 유가 사는 어느 중학교에서 학교 폭력으로 후지슌이라는 아이가 죽었다. 후지슌은 단지 선택 받았다는 이유 하나로 괴롭힘을 당하다가 목을 메었다. 후지슌의 유서에는 자기를 죽음으로 몰아간 2명의 아이와 자신이 좋아하던 여학생 마지막으로 자신의 절친이라고 적은 유의 이름이 있었다. 유와 후지슌은 어릴 시절 같이 놀다가 중학교에 들어서면서 말 한마디 나누지 않은 사이였고 유는 후지슌의 학교 폭력을 외면 했다. 그런데 왕따의 절친이 된 것이다.처음 주변 사람들이 유를 바라보는 시선은 좋았으나 점차 유일한 친구인데 자살을 방관한 아이를 보는 시선으로 바뀌었다. 그렇게 유는 알수 없는 상처를 입고 인생을 걸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아들의 보고 자신에게 이유 없는 상처를 남긴 건지를 알게 되었다. 결코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상처가 이유 없는 상처가 아니라는 것도 말이다.
유는 무거운 십자가를 이고 인생을 걸었다. 자기 반에 있는 모든 학생이 방관자 였는데 자기만 특히 무거운 십자가를 드는 이유를 알지 못한체 길을 걸었다. 유서 한 장 때문에 유가 십자가를 들어야 하는 사람이 되었다. 유가 더욱 무거운 십자가를 드는 것은 옳지 않았다. 하지만 후지슌의 목에 밧줄이 쪼여 오는데도 모른 척한 유도 옳지 않았다. 후지슌의 반에 있는 모든 학생들은 모두 십자가를 들었을 것이다. 유의 십자가가 무겁다고 느껴진 이유는 후지슌이 그랬듯 유도 선택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나에게 학교 폭력이란 사회적 문제를 방관자 시선에서 보여준 첫 책이 었고 피해자의 아물지 않을 상처와 방관자의 늦었지만 아물고 있는 상처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 책이기도 했다. 마음에 상처는 세월이 해결해 주지 않는다. 자신의 상처에 대해 이해하고자 노력하여 상처를 공감 했을 때 비로서 상처는 아물 것이다.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담당부서
김해율하도서관 (☎ 055-340-7161)
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