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추천도서

우리지역의 청소년들이 또래 독자를 위하여 먼저 읽고 추천하는 책입니다.

인문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다

상세 내용 글쓴이, 독자대상, 서명, 저자/역자, 출판사, 페이지수, 출판일, 등록일
글쓴이 김하연(대청고2)
독자대상 중학교 3학년 이상
서명 미움받을 용기
저자/역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전경아)
출판사 인플루엔셜
페이지수 336쪽
출판일 2014.11.17
등록일 2016년 06월 01일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기 계발서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한 책을 몇 권 읽어 본 결과, 읽는 그 순간은 자신감이 차오르고 새로운 다짐을 하게 되지만 지나고 보면 실천하기 어렵고 비현실적인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몇 달간 인터넷 서점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인기를 끌었고 마침 교내 독서토론대회에 선정된 책이라 꼭 읽어야할 상황에서 고르게 된 책이었다. ‘미움받을 용기’ 라니 제목조차 억지스러워 대체 무슨 책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책의 전개 방식이 독특하여 처음의 거부감이 사라지고 신선한 느낌으로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작가가 억지로 자신의 생각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글 속의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내용에 빠져들게 해주었다.
아들러 심리학을 공부한 철학자와 세상에 부정적이고 열등감 많은 한 청년이 다섯 번의 만남을 통해 ‘어떻게 행복한 삶을 살 것인가’ 라는, 모두가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을 찾는 여정을 그렸다. 첫 번째 밤부터 다섯 번째 밤까지의 순서로 진행되는 동안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는 점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재미를 더한다. 특히 철학자의 주장 뒤에 이어지는 청년의 신박한 비판은 읽는 나의 공감대를 한껏 불러일으켰다. 올바른 충고를 하는 어른들께 끝없이 반발하고 싶고 왜? 무엇 때문에? 또는 만약에...라는 말을 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잘 대변해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철학자는 그런 청년의 질문에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며 청년이 어느새 아들러 심리학에 동조하게 만든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라네. ‘지금 여기’에 강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면 과거도 미래도 보이지 않게 되네.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것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진지하고 주의깊게 해나가는 것이라네>이다.
내가 처해 있는 상황에서 당장 내 앞에 놓여진 일부터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쌓여서 나의 미래를 만든다는 뜻일 것이다. 수업시간 한 시간 한 시간을 열심히 듣고 주어진 과제를 열심히 완성하는 것, 오늘 목표가 쓰여진 다이어리의 실천에 최선을 다 하는 것...이런 것들이이야 말로 지금 여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는 것이다.
아들러 심리학을 ‘용기의 심리학’이라고 부르듯, 내 인생을 살아갈 때 나의 목적을 향해 끊임없이 선택하고 변화하려는 용기야말로 가장 필요한 것이라 생각되었다. ‘미움받을 용기’... 그 오묘한 뜻이 무엇인지 알 것 같았다.



만족도 조사

현재 열람하신 페이지를 평가해 주세요.

평가:
담당부서
김해율하도서관 (☎ 055-340-7161)
최근 업데이트 :
2018-09-03 17:29:01